납품 받은 가래떡 9kg 가운데 3kg 빼돌려 중고 거래 사이트 올려스티커 제거 없이 올렸다가 제조사 관계자 눈에 적발
  • ▲ 익산 A 고등학교 전경.ⓒ이인호 기자
    ▲ 익산 A 고등학교 전경.ⓒ이인호 기자
    경찰이 학교급식 재료를 빼돌려 중고 장터에 판매한 익산 A고등학교 교사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했다.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찰로부터 익산 특수목적고 B교사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 B교사는 조만간 직위해제될 예정이다.

    B교사의 황당한 절도 행위는 지난 10일 납품 받은 가래떡 9kg 가운데 3kg을 빼돌려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리면서 떡에 붙은 제조사 스티커를 제거 없이 올렸다가 제조사 관계자의 눈에 적발돼 덜미가 잡혔다.

    B교사는 구매자와 직접 만나지 않고 아파트 무인택배함을 이용해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오는 6월12일까지 '간부 공무원 학교급식 대면 검수 및 특별 점검'에 들어간다.

    한편, 2013년에도 청주시 C초등학교 영양교사가 2011년 11월부터 1년여 동안 1750만여 원어치 급식재료를 빼돌려 충북도교육청에 고발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