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미래 신산업 육성 위한 산업입지 발굴에 ‘총력’

전북특별자치도가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산업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한 입지를 발굴에 발 벗고 나섰다.

전북도는 13일 “산업입지 수급 및 종합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생태계는 기존 전통 제조업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과 융·복합산업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는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 수립 및 첨단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15개 신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선정하는 등 첨단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 또한 소부장·2차전지·바이오·미래모빌리티·방위산업·기후테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을 양성하기 위해 2차전지특화단지·바이오특화단지 등 산업 인프라 형성 및 산업구조 재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북도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기업활동의 터전이 되는 산업단지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번 용역을 통해 첨단산업이 전북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이 원하는 곳에 경쟁력 있는 산업용지를 제공하고자 산업입지 수급 및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산업입지 수급계획은 안정적으로 산업용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산업입지 수요를 추정해 공급 규모를 산정하고 산업단지 기반시설 지원사항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산업입지 발굴을 위한 종합계획은 △시·군별 주요 산업 및 산업단지 현황 및 문제점 분석 △지자체의 산업환경 및 성장잠재력 분석을 통한 시·군 권역별·산업별 발전전략 제시 △지역 산업 거점, 배후도시와 연계 및 교통 인프라를 고려한 산업단지 개발 가능지 발굴 △발굴한 입지의 종합적 분석을 통한 후보지 우선순위 선정 및 연차별 공급계획 수립 △경쟁력 있는 산업용지 공급 방안 제시 등으로 구성된다.

또 첨단산업 육성 및 관련 기술의 연구 촉진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는 일반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국가산단과 달리 전북도 건의로 국토부장관이 지정하는 특별한 국가산단으로 전북도특별법 개정 당시 그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전북도는 기본구상(안) 수립을 통해 △첨단산업 육성방안 마련 및 유치 산업 선정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 입지 검토 및 선정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 기본방향 설정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 기본구상(안) 수립 등 국가산단 개발 기본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민선 8기 이후 공격적인 기업 유치로 첨단 기업의 투자 및 입주가 예정돼 있고 첨단산업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장·단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산업용지 공급 방안뿐 아니라 지역 대학·연구기관 등과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첨단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첨단과학기술단지 기본구상(안) 수립으로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신규 국가첨단산단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해 전북도특별법 제정 취지에 맞게 전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천세창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2차전지기업의 입주 러시로 새만금산단 부족 사례를 봤을 때 산업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게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산업용지 공급 방안을 확립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첨단 기업이 전북도에 둥지를 틀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