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한 대표발의 서동완 의원…환경부 수질개선 중장기 대책 시행 '촉구'
  • ▲ 전북 군산시의회가 새만금 해수유통을 통한 생태복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시의회
    ▲ 전북 군산시의회가 새만금 해수유통을 통한 생태복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시의회
    수질 악화가 논란인 새만금호의 해수유통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군산시의회가 새만금 해수유통을 통한 생태복원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19일 건의안을 대표발의한 서동완 의원은 “2021년 시의회는 새만금호의 수질 개선을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에 해수유통을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며 “그 결과 하루 두 번 해수유통이 이뤄져 썩어 가던 갯벌이 살아나며 멸종위기 동·식물과 철새들이 돌아왔고 그 장관을 보기 위한 관광객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충청남도는 매립한 지 40여 년이 지난 ‘서산 천수만 부남호’ 방조제의 일부 구간을 헐고, 바닷물과 배가 드나들게 하는 역간척 사업을 펼쳐 해양생태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부남호 수질이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6등급 오염수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환경부의 새만금유역 제3단계 수질개선 대책 중 단기계획이 종료돼 종합평가와 목표수질 달성을 위한 추가대책을 마련하고 중·장기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모든 상황은 지금까지 새만금 수질 개선 대책이 실패했고, 바닷길을 막아 갯벌을 없애고 담수호를 만드는 것이 무모하고 불필요한 일이라는 것이 명확해진 것이며 새만금 해수유통이 불가피하고 긴급한 사안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충청남도를 반면교사 삼아 해수유통을 확대하고 수질 개선과 생태복원을 추진해 새만금호만큼은 힘들게 완성한 방조제를 다시 허무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군산시의회는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만금호 해수유통과 생태복원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하고 새만금 개발의 대전환을 시행할 것 ▲새만금위원회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시 해수유통과 생태복원을 위한 계획을 필히 반영할 것 ▲환경부는 새만금유역 제3단계 수질개선 중장기 대책을 즉각 시행하고 해수유통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