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환경운동시민연합 등 총 24개 시민사회단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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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군산미세먼지대책위원회가 군산시민의 허파이자 지역 대표관광지인 은파호수공원이 죽어가고 있다며 주변 대규모 아파트 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18일 대책위는 은파호수공원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지역자원콘테스트’에서 전국 100대 관광명소로 선정된 데다 군산시민은 물론 외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명소라고 강조했다.대책위는 "은파호수공원은 한 그루의 나무도 더 심어야 하고 녹지공간을 한 평이라도 늘려야 할 곳임에도 엄청난 양의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깎는 등 민간 차원의 무분별한 대규모 고층아파트 난개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사유재산권 인정도 중요하지만, 은파호수공원은 군산시민 모두의 재산이며 대규모 고층아파트 단지는 도가 지나친 행위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날을 세웠다.이어 "교통혼잡, 사고위험, 소음, 각종 환경피해가 예견되는 것이 자명한데 군산시는 인허가 과정에서 교통영향평가. 경관심의를 제대로 했는지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시가 적극적인 행정을 통하여 은파호수공원을 최대한 보존해야 함에도 사업계획 심의위원을 내세워 사업자들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 같아 피를 토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사업계획 심의위원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더불어 "시민들이 이 같은 사업들에 심의 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보장도 요구하며, 시민의 뜻과 공익을 대변한다는 시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시의회 입장표명도 요구했다.이 밖에 “더 이상 은파호수공원에 대규모 고층아파트 건설을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며 은파호수공원을 지키기 위해 요구 관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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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책위는 은파호수공원 파괴하는 대규모 고층아파트 건설 즉각 중단과 군산시의 교통영향평가·경관심의 전면 재실시와 즉각 허가 취소할 것, 해당 아파트 사업계획 심의위원 명단 공개를 촉구했다.군산시의회의 은파호수공원 파괴 대규모 고층아파트 건설사업에 대한 입장 표명과 월명공원(석치산) 공동주택개발 사업 중지도 촉구했다.군산미세먼지대책위원회는 현재 군산환경운동시민연합 등 총 24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