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한국전기안전공사 공동 기획해 국가사업으로 반영전기안전공사 기술 역량, 2차전지기업 활용 등 최적의 입지여건 인정한국전기안전공사 주관으로 완주테크노밸리에 UPS센터 구축
  • ▲ 전북특별자치도 전경.ⓒ
    ▲ 전북특별자치도 전경.ⓒ
    전북특별자치도가 2차전지 등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무정전전원장치(UPS, Uninterruptible Power Supply)의 안전성을 더욱 높이기 위한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북도는 17일 “산업부(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가 실시한 ‘UPS 위험성 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대용량·고출력 UPS 표준 모델 개발과 연계한 안전성 평가 시스템 및 사고 대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전북도가 완주군과 함께 한국전기안전공사(전기안전연구원)를 주관기관으로 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4개년에 걸쳐 총 300억 원(국비 200억 원, 지방비 40억 원, 민간 60억 원)을 투자해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내에 센터를 구축하고 리튬이온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3개 세부과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UPS는 전원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정전됐을 때 장비나 시스템에 연결된 전기장치의 작동을 지속시키기 위한 장치다.

    2022년도에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서비스 중단 사태가 발생해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데이터센터의 UPS는 리튬 계열 배터리로 대부분 건물 안에 있고 열폭주 등으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따라서 화재 발생으로부터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에서 지난 2022년부터 전북도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산업부 정부과제로 기획해 2024년 신규 국가예산에 반영했다.

    전북도는 산업부가 지난 1월 이 사업 추진 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사업공고를 발표하자 발 빠르게 응모해 4월9일 평가를 거쳐 한국전기안전공사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이번 공모사업에 전북도가 선정되게 하기 위해 지자체의 사업 추진 의지를 발표평가자료에 반영하도록 지시했다.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미래산업국장 등 실무진 또한 산업부·한국에너지평가원을 대상으로 전북도가 선정돼야 하는 당위성을 설득하는 등 선정 노력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달성한 새만금이차전지특화단지와 연계 가능한 점과 이달 개소식을 앞둔 ‘ESS 안전성 평가센터’의 시험용 전원 설치 활용이 가능해 전기설비 구축 운영비 절감과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효과를 부각시키면서 전북도가 공모사업 수행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 경제부지사는 “전북자치도가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정부과제로 기획해 국가사업에 반영된 만큼 공모사업 수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겠다”며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새만금2차전지특화단지·ESS안전성평가센터 등과 연계해 가장 안전한 에너지강국의 미래를 전북이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