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옛 자림원서 장애인종합지원센터 개소식 갖고 본격 활동지역사회의 따뜻한 응원 속 장애인 자립지원체계 거점 역할 수행
  • ▲ 16일 개소식을 가진 장애인 자립지원체계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할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전경.ⓒ
    ▲ 16일 개소식을 가진 장애인 자립지원체계의 거점기관 역할을 수행할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전경.ⓒ
    시설장애인의 탈시설에 힘을 보태고, 장애아동의 사회 적응을 돕는 등 더욱 체계적으로 장애인의 자립 역량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이 전북에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6일 장애인 자립지원체계의 거점 기관 역할을 수행할 장애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정동영 국회의원당선인, 이병철 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도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장애인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 부지사는 개소식에서 “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자립을 원하시는 분들이 자율성과 자기결정권을 가지고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립환경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일상의 보편적인 권리를 누리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현정 장애인종합지원센터장은 “모든 도민이 차별 없이 온전한 삶을 함께 누리는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 ‘A-HA’(Active support-Happiness for All)라는 슬로건 아래 장애인의 능동적 참여를 중심으로 센터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전주 옛 자림원 부지에 들어선 장애인종합지원센터는 운동재활실·심리안정실·아하도서관·아쿠아포닉스 등 재활치료실 2개동과 체험홈 4개동을 갖췄다. 

    이들 시설에서는 자립 욕구 조사를 통해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자립 지원 안전망을 형성하는 등 더욱 전문적으로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 또 생애주기별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과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데 요구되는 각종 체험활동을 통해 장애인의 재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53억4400만 원을 투입해 옛 전주 자림원 건물 6개동을 리모델링했으며, 지난해 8월 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센터 운영은 2023년 9월 위·수탁협약을 체결한 전북특별자치도 사회서비스원이 맡는다.

    옛 자림원 부지에는 장애인종합지원센터뿐만 아니라 장애인고용교육연수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장애인일자리종합타운(전주시)·장애인직업중점형특수학교(전북도교육청)가 들어설 예정으로, 2027년 이후에는 장애인복지타운이 조성돼 장애인의 자립·직업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