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칩 논란 성산면 산곡지구... 커뮤니티·휴식공간 '이목'총사업비 134억원 확보, 귀농·귀촌타운 조성
  • ▲ 전북 군산시 성산면 산곡지구가 2024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군산시
    ▲ 전북 군산시 성산면 산곡지구가 2024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군산시
    군산시 성산면 산곡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4년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농촌공간의 재생을 목적으로 악취·소음·오폐수·진동 등으로 인해 농촌 마을 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시설물 정비(철거·이전) 및 정주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4억 원(국비 67억 원, 도비 20억1000만 원, 시비 46억9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장기 방치 공장인 (주)대평세라믹스 부지(4만7635㎡)를 매입해 공장 및 기숙사 건물 7동을 보두 철거하고 개선사업에 들어간다.

    먼저 해당 부지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귀농·귀촌인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관리를 위해 귀농·귀촌교육장과 임시주거시설, 행정지원센터, 커뮤니티 시설 등 귀농·귀촌타운(1만9365㎡)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 마을 주민을 위한 마을공원과 산책길도 함께 만든다.

    이번 공모는 농촌지역의 장기 방치 공장을 우드칩 공장으로 업종변경해 운영하려는 기업과, 이에 반대하는 지역주민의 치열한 갈등을 해결하고자 군산시가 나서면서 진행됐다.

    특히 군산시는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관내 영·유아와 임산부, 유치원 및 초·​중·​고교에 공공급식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었고, 이에 기업과 주민 동의하에 군산시가 신청했다. 이후 신청을 받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친환경 인증 농산물 생산단지를 보호해 친환경농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어린이부터 임산부까지 친환경농산물을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군산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농촌지역의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 초석을 다지고 농촌공간재구조화법 시행에 맞추어 해당 지역을 마을보호지구와 농촌융복합산업지구로 지정해 삶터·일터·쉼터가 있는 곳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