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신인 이성윤, 전주을 현역 2명 따돌리며 ‘금배지’민주당 후보, 각 선거구에서 70~80%대 득표율 기록해
  • ▲ 왼쪽부터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윤덕 전주갑 후보, 이성윤 전주을 후보, 정동영 전주병 후보.ⓒ
    ▲ 왼쪽부터 제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윤덕 전주갑 후보, 이성윤 전주을 후보, 정동영 전주병 후보.ⓒ
    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모두 당선되는 등 ‘압승’을 거두었다.

    전북 10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후보는 대부분 80%대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개표 초반부터 앞서가며 승리를 맛봤다. 전주을 이성윤 당선자가 얻은 득표율 63.1%가 최저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전북지역 모든 선거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한 것은 2004년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이후 20년 만이다.

    민주당은 당시 열린우리당으로 국회의원 후보를 전북 11개 선거구에 공천한 후 공천 후보 전원이 당선된 후 제21대 총선까지 1석에서 많게는 8석까지 국민의당과 무소속 후보 등에게 내주기도 했다.

    전북은 이번 선거 결과 초선 2명과 재선에서 5선까지 국회의원을 배출해 국회에서 다양한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각 후보의 득표율은 10일 밤 11시 현재 수치다.

    ◆전주갑:김윤덕 민주당 후보 당선

    전주의 정치 1번지인 전주갑 선거구에서 김윤덕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김윤덕 후보는 국민의힘 양정무, 새로운미래 신원식, 무소속 방수형 후보 등 3명과 대결한 끝에 방송3사 출구조사뿐 아니라 개표 시간 내내 줄곧 앞서며 승기를 일찌감치 굳혔다. 김 후보 득표율은 78.1%다.

    ◆전주을:이성윤 민주당 후보 당선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전주을 선거구에 정치 초년생인 이성윤 민주당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 2명을 물리치고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이성윤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와 재선 출사표를 던진 강성희 진보당 후보 등 현역 국회의원 2명과 격돌하며 전국적 관심이 쏠렸다.

    이날 개표 결과 이 후보는 초반부터 6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강성희 후보는 지난해 4월에 실시된 재선거에서 당선된 후 국회에 입성했고, 정운천 후보는 8년 전 이곳에 당선된 후 지역구를 잠시 떠났다가 복귀해 선거를 치렀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자유민주당 전기엽 후보, 무소속 김광종 후보 등도 가세해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이 후보 득표율은 63.1%다.

    ◆전주병:정동영 민주당 후보 당선

    ‘올드보이 귀환’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전주병 선거구는 정동영 후보가 80%대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5선 고지에 올랐다.

    학교 후배와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른 정 후보는 전희재 국민의힘 후보, 전병옥 녹색정의당 후보 등과 대결하며 가볍게 승리했다. “지금은 싸워야 할 때”란 구호로 민주당내와 전북도내 중진 역할이 기대된다. 정 후보 득표율은 79.1%다.
  • ▲ 왼쪽부터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후보,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 익산갑 이춘석 후보, 익산을 한병도 후보. ⓒ
    ▲ 왼쪽부터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후보,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후보, 익산갑 이춘석 후보, 익산을 한병도 후보. ⓒ
    ◆군산·김제·부안갑:신영대 민주당 후보 당선

    전북 10개 선거구에서 2명이 맞붙어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한 선거구다.

    이날 개표 결과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공천장을 받은 신영대 민주당 후보가 오지성 국민의힘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며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했다. 신 후보 득표율은 81.2%다.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민주당 후보 당선

    이번 선거에서 군산 일부까지 확대된 이 선거구에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최홍우 국민의힘 후보, 김종훈 무소속 후보 등이 3파전을 펼쳤다.

    이날 투표 결과 이원택 후보가 압승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78.4%다.

    ◆익산갑:이춘석 민주당 후보 당선

    4년만에 국회의원 본 선거에 나선 이춘석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7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승리해 4선 고지에 올랐다.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한 이 후보는 김민서 국민의힘 후보, 신재용 새로운미래 후보, 전권희 진보당 후보와 일전을 펼쳐 보기 좋게 승리를 알렸다. 

    이 후보 득표율은 73.6%다.

    ◆익산을:한병도 민주당 후보 당선

    익산을 선거구에서는 한병도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3선 고지에 등극했다.

    한 후보는 당내 경선 없이 단수후보로 본선에 진출한 후 문용희 국민의힘 후보와 이은재 자유통일당 후보와 선거전을 펼쳤다.

    개표 결과 한 후보는 초반부터 8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했다. 한 후보 득표율은 83.3%다.
  • ▲ 왼쪽부터 정읍·고창 윤준병 후보,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후보.ⓒ
    ▲ 왼쪽부터 정읍·고창 윤준병 후보,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후보,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후보.ⓒ
    ◆정읍·고창:윤준병 민주당 후보 당선

    지역구 3선의원과 대결을 벌인 당내 경선 결과에 전국적 관심을 모은 곳이다.

    민주당 당내 경선은 재선에 나선 현 국회의원인 윤준병 후보와 4선에 나선 전 유성엽 경선후보간의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친구이자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한 유 후보와 윤 예비후보는 당내 경선기간 동안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을 펼친 결과 유 후보가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본선에서 윤준병 후보는 최용운 국민의힘 후보와 정후영 자유통일당 후보와 큰 표차를 보이며 여유있게 당선을 확정했다. 윤 후보 득표율은 85.5%다.

    ◆남원·장수·임실·순창:박희승 민주당 후보 당선

    이번 선거를 앞두고 장수가 새롭게 선거구 이곳에서는 3번째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박희승 민주당 후보가 8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박 후보는 강병무 국민의힘 후보, 한기대 새로운미래 후보, 황의돈 한국농어민당 후보 등과 선거전을 펼쳤다.

    박 후보는 치열했던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후 본선에 나서 8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 후보 득표율은 82.4%다.

    ◆완주·진안·무주:안호영 민주당 후보 당선

    장수가 타 선거구로 떨어져 나간 이곳에서 안호영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안 후보는 이인숙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어 80%대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안 후보 득표율은 83.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