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9년까지 57개 사업에 연차적으로 총사업비 3천906억원 투입배수펌프장 등 배수시설 설치, 노후 파손된 수리시설물 적기 개보수 등 추진
  • ▲ 전북특별자치도 전경ⓒ
    ▲ 전북특별자치도 전경ⓒ
    전북자치도가 상습침수가 발생하는 농경지에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노후 파손된 저수지, 용·배수로 등을 개보수하는 등 농업기반시설을 대폭적으로 확충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8일 “지난 3월 농식품부로부터 사업규모 총 57개소, 국가예산 3천906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국가예산 2천462억원 보다 1천444억원 증액된 규모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배수개선사업 23개지구 2천21억원 ▲수리시설개보수사업 32개지구 1천455억원 ▲농촌용수 이용 체계재편사업 1개지구 390억원 ▲농업용수 수질개선사업 1개지구 40억원이다.

    농식품부가 올해 기본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의 타당성, 시급성 등을 고려해 2025년도에 신규착수 지구를 선정하면 도, 시·군, 농어촌공사는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이후 2026년 사업을 착수해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배수개선사업 대상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발생한 군산, 익산, 김제, 부안 등 일원으로 배수펌프장, 배수문, 배수문 등 배제시설이 확충되면 신속한 배수 처리로 2천779ha의 농경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은 저수지, 양·배수장 등 안전 점검결과 D등급 이하의 시설물을 보수·보강하고 노후 파손된 용·배수로를 재정비한다.

    이와 함께 흙 수로를 구조물화 하고 저수지를 준설하는 내용으로 재해에 대비하고 영농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농업용수 이용 체계재편사업은 저수지의 여유 수량이나 시설물 보강을 통해 추가 확보된 용수를 가뭄 상습지역에 배분함으로써 지역 간 물 부족을 해결하는 사업으로 순창군 동계면 일원의 208ha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다.

    최재용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집중호우, 가뭄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밭작물, 시설원예 등 다양한 작물 재배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수요자 중심의 농업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할 수 있도록 2025년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