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완산공원을 전주 구도심 핵심 문화 거점으로 개발”

‘한 걸음 더, 시민 속으로’ 파고 들기 위해 연일 민생현장을 찾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구도심의 새로운 관광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완산공원 일원을 찾아 주요 사업현장을 점검했다.

우 시장은 5일 ‘2024년 제11차 민생현장행정’의 일환으로 4월 개화기를 맞아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완산공원 꽃동산과 구도심 핵심 문화시설로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완산도서관, 시험운영을 앞둔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구축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우 시장은 먼저 완산공원 꽃동산에서 방문객들의 안전과 질서 유지를 위한 꽃동산 관리 방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완산공원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취약요인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방문객들로 인한 인근 주민과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전주시는 꽃동산의 위치특성상 차량 진입 시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화기간 관리구역 내 거주자(비표지급) 이외의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대신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기간에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전주천서로(완산교~국립무형유산원) 2㎞ 구간 내 양면주차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완산구는 교통 안내를 위해 주변 도로 차량통제 및 주차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이동식 화장실 2개동 설치 및 개화기 관리구역 쓰레기 수거·정비에 만전을 기해 방문객이 쾌적하게 꽃동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이어 오는 7월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 예정인 완산도서관을 찾아 시설물 구축 현황 등 개관 준비상황을 꼼꼼하게 살폈다.

완산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사업은 1989년 개관해 35년이 경과한 완산도서관을 연면적 625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리모델링해 건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고 내·외부 공간 재배치와 인테리어 디자인 변경 등을 통해 집필·전시·공연·미디어창작 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건물 외부 기존 45대 주차면을 147대로 102대 늘리는 등 주차장을 대폭 확충해 도서관 이용객뿐 아니라 완산칠봉과 한옥마을 방문객의 주차 수요에 대비하기로 했다.

우 시장은 이어 총 92억 원을 투입해 전주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조성 중인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 구축 현장을 찾았다.

완산 벙커는 1973년 군사 목적으로 만들어져 2005년 용도폐기된 시설을 재활용해 문화관광시설로 조성하는 독특한 사례로, 전주시는 오는 6월 시험운영을 목표로 현재 콘텐츠 및 기반시설 구축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폐쇄된 벙커와 연결된 다중우주를 관람객이 탐험한다’는 주제의 완산 벙커는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전시·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10개의 방과 휴식을 위한 카페, 기념품 판매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완산 벙커를 방문하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곤지중 부근 임시공영주차장 40면과 전주천(완산교~매곡교, 싸전다리~한벽교) 노상주차장 304면을 추가 조성하고, 향후 완산 벙커 진입도로의 폭을 넓혀 교통 혼잡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우 시장은 “완산공원은 전주관광 외연 확장의 핵심 공간으로 완산도서관과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를 축으로 지역을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문화·관광 시설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전주의 정체성이자 도시 역사의 중심인 구도심에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