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독립영화 감독 기획, 피아노 바이올린 라이브 공연 '시선'영화제 후원… 참살이어업법인(유), 참아름다운세상(협), (주)한국생태연구원
  • ▲ 군산 해망굴음악영화제 포스터.ⓒ김대현 감독
    ▲ 군산 해망굴음악영화제 포스터.ⓒ김대현 감독
    전북 군산에서 일반 상영관에서는 접하기 어려웠던 이색 음악영화제가 열린다. 

    오는 19~20일 양일간에 걸쳐 해신동 해망굴 앞 노천극장에서 개최될 '해망굴음악영화제'가 영화 매니아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특히 역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한 해망굴에서 영화 상영과 음악 연주를 통해 해망굴의 장소성을 부각시키게 될 해망굴음악영화제가 관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먼저 19일 저녁 6시 찰리 채플린 감독·주연 무성영화 '서커스'가 피아노 고은영, 바이올린 임혜련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상영된다. 

    채플린의 대표작인 '서커스'는 1928년도 작품으로, 채플린이 직접 연기한 줄타기 시퀀스는 2년여의 촬영 기간을 거쳐 무려 700테이크로 완성됐다.

    '서커스'는 채플린 슬랩스틱 코미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무성영화의 최고 걸작이다. 

    20일 저녁 6시에는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1997년 아카데미영화제 수상작 '인생은 아름다워'가 상영된다. 상영 전 클라리넷 앙상블 'Monopole'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인 클라리넷의 풍부한 소리와 음색으로 영화 속 아름다운 장면과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새로운 음악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제를 기획한 김대현 감독은 군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독립영화 감독으로 최근 '정돌이' '코리안 블랙아이즈' 등을 완성하고 개봉 준비 중이다. 

    주요 도시에서 시사회를 개최해 호평을 받은 이들 작품은 올해 안에 군산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문화의 불모지인 군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해망굴음악영화제를 통해 앞으로 군산에서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돼 군산시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영화제는 (유)참살이어업법인·참아름다운세상협동조합·(주)한국생태연구원 등이 후원한다. 모든 영화는 선착순 전석 무료이며, 음료와 기념품 등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