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용담댐 수질보전을 위한 민·관 협의회 발족진안군 중심에서 유관기관, 용담댐 유역 시·군으로 확대 협의회, 정책제안·재원대책 마련·공동 실천사업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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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용담댐 물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안전한 먹는물 공급에 발벗고 나섰다.전북자치도는 12일 전북지방환경청을 비롯해 관계시군, 유관기관, 전문가, 민간단체 등이 참여하는 용담호 수질보전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앞으로 추진방향 및 기관별 역할, 올해 중점 실천사업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진안군민 1만2천600여명의 희생으로 2001년 10월에 준공된 용담댐은 진안군 용담면 금강 최상류에 위치하며 총저수량 8억1500만t 규모로 전북 5개 시·군 120만명에게 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지난 2005년부터 전북자치도 및 수자원공사와 진안군이 협약을 맺고 용담호를 자율관리체제로 관리하면서 1등급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나 폭우·폭염 등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해 8월 13년만의 조류경보제를 발령하는 등 수질관리체계의 종합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전북자치도는 진안군 중심의 주민협의체를 용담호 유역으로 확대해 용담호 수질보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해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제시, 제도개선방안 마련, 재원대책 검토, 민·관·학 공동 실천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기관별 주요역할로 전북자치도는 협의회 주관·운영, 상류하천 수질모니터링 등을 전북지방환경청은 용담댐 수질대책마련 용역추진, 조류경보제·녹조현황 분석 등을, 3개 시·군은 비점오염 저감사업, 상수원지킴이 운영, 민간단체 참여 지원, 수자원공사는 호내 쓰레기·녹조제거, 녹조발생 모니터링 등을, 전문가 단체는 정책대안 제시, 수질보전사업발굴 등을, 주민·민간단체는 수질보전을 위한 실천활동, 교육, 홍보, 주민리더 양성 등이다.수질보전협의회 첫 번째 공동 실천사업은 녹조발생 예방을 위한 야적퇴비 관리사업으로 전북지방환경청과 진안·장수·무주군이 야적퇴비 현황을 조사하고 야적퇴비 유출방지 덮개 설치 및 보급, 축사 주변 하천 정화활동 등 협의회 공동으로 야적퇴비를 관리한다.이에 앞서 금강수계관리기금 1억6천만원을 확보해 전북환경청 주관으로 용담댐유역 오염부하량 조사·예측, 용담댐 수질자율관리체계 검토, 기후변화 대비 장기적·종합적 수질관리방안 등 ‘용담호수질관리 종합대책’을 10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강해원 환경녹지국장은 “기후변화 등에 대비하여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용담호 물 공급을 위해 민·관 거번넌스 구축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