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봄철 화재 발생 비율 전체의 31.9%… 사계절 중 가장 높아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선제적 화재예방활동 실시농산어촌 들불화재 예방 위한 '마을담당제', 단위별 2개조 편성 운영
  • ▲ 계절별·봄철 화재발생 현황ⓒ전북소방본부
    ▲ 계절별·봄철 화재발생 현황ⓒ전북소방본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전북소방본부)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기 위한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 화재발생 건수는 1,299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월에는 1,133건이 발생했으며 5월부터 981건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집계됐다.

    계절별 화재 발생 비율, 재산피해 규모, 화재로 인한 사상자 또한  봄철이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1일부터 5월 31일까지 3개월간 취약시설 안전환경 조성 등 선제적인 화재예방활동에 나선다.
  • ▲ 계절별 인명 및 재산피해 발생 현황ⓒ전북소방본부
    ▲ 계절별 인명 및 재산피해 발생 현황ⓒ전북소방본부
    특히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9개 중점과제, 18개 추진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건설현장의 화재안전 강화를 위해 ▲본부장·서장 월1회, 부서장 주1회 현장행정과 ▲1만5천㎡이상 물류창고 공사장 합동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내용은 용접·용단 등 화기취급 시 화재감시자 지정 배치 지도,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준수 등으로 관계자 안전교육 강화를 위한 안전사항도 당부한다.

    또 해빙기를 맞아 지역축제 및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자력 대피가 곤란한 요양원·요양병원 254개소에 대해서는 합동소방훈련을 통해 자위소방대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초기 대응능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축사시설 10,157개소의 화재안전조사, 순찰 등도 강화한다.

    주거시설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아파트 우리집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컨테이너 등 주거취약시설은 직접 현장에 방문해 소화기와 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하는 한편 환절기 난방용품 안전 사용수칙 당부 등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농산어촌 들불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방관서 원거리 농촌마을에는 ‘마을담당제’를 둔다. 마을 담당제는 읍면 단위 2개조씩 편성해 운영하며, 야외 소각(논·밭두렁 태우기 등) 시 안전수칙 준수 당부, 산림인접지역 소각행위 즉시 계도 조치 및 들불화재예방 순찰을 실시한다. 유튜브와 라디오 등을 통해서도 고향집 부모님께 ‘화재안전 당부 전화하기’ 캠페인을 병행한다.

    이 외에도 고시원 등 화재취약시설, 초·중·고교의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한다. 오는 4월에 있을 선거와 청명·한식,부처님오신날에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화재 대비·대응태세를 확립한다.

    이종옥 전북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봄철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형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화재발생 원인 중 부주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도민 모두가 화재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