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김씨, 29일 군산시청 기자회견서 폭로서울 강남 논현동 P 룸살롱 술값 190만원 향응 제공 주장"군산의 참담한 현실에 대한 깊은 고민, 민주당 바로서길 간절한 마음"
-
민주당 전북 군산 선거구 경선이 속도가 붙으면서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대혼전 상황에서 신영대 예비후보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29일 군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 예비후보의 고교 선배인 김 씨가 본인이 지난 2022년 9월 당시 신영대 의원을 만나 식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P 룸살롱에서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이날 김씨는 고교 선후배 4명과 함께 룸살롱에 동석했으며, 접대여성 2명은 술 시중을 했다. 술값 등 190만 원이 나왔고, 성접대는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
이 자리에서 김씨는 자신이 추진하는 창원 물류센터 사업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신 의원이 산자위에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이후 김씨는 몇 차례 전화통화는 했지만 의례적 인사였을 뿐 구체적으로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부탁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했다.김씨는 "내 고향 군산의 참담한 현실에 대한 깊은 고민에 대한 양심선언이다. 민주당이 바로서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기자회견을 결심했다"고 소신을 밝혔다.이어 "지금 군산은 인구는 감소하고 경제는 제자리 걸음도 걷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여러분 보다 많이 부족하고 어리석은 제가 양심선언을 했다"고 역설했다.이와 관련해 신영대 예비후보는 김씨의 기자회견에 즉각 반박했다.신 예비후보는 흑색선전이 도를 지나쳤고 정치공작이라고 말하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중앙당 윤리감찰단에 제보돼 조사한 사안으로 공관위 도덕성 검증 소위에서 논의하고 경선후보로 선정됐다. 김씨의 주장은 낙선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고교 선후배가 모여 식사를 한 뒤 2차 따라간 것으로 여성접대부가 있는 술집인지 몰랐으며 경계하지 못한 것이 잘못"이라고 주장했다.또한 "당시 자신은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경선을 앞두고 폭로 기자회견을 갖는 것은 날조 조작 선거공작이며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