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태 교수 25일 경선참여 포기 밝혀오는 28일 JTV방송토론회 3인 참여 예정이성윤 후보 측 "일정상 방송토론 미지수" 밝혀전주을 최종 진보당·국민의힘·민주당 3자 구도 형성
  • ▲ 진보당과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후보간 경선을 확정하면서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
    ▲ 진보당과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후보간 경선을 확정하면서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진보당과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무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후보간 경선을 확정하면서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3일 더불어민주당공천관리위원회는 고창출신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을 인재 영입해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전략 경선후보로 포함시켰다.

    이에 논란을 거듭해 온 전북 전주을 1차 경선후보로는 김윤태 교수, 이덕춘 변호사, 이성윤 전 지검장, 양경숙 국회의원, 최형재 예비후보 등 5명이 1차 경선 명단에 올랐지만,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윤태 교수가 경선참여 포기 의사를 밝혀 4인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주재하는 인재 영입식을 열고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을 “정치 검찰과 검찰 독재에 맞서 검사로서 본분을 지키고자 노력한 인물”이라며 추켜세웠다.

    특히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같은 반에서 공부한 동기로, 오랜 기간 윤석열 사단의 무도한 수사 방식을 목도해 왔다”며 "이성윤 인재는 중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라는 근본 원칙을 어기고 편파·불공정 수사를 일삼아 온 윤석열 정치 검찰의 행태와 검찰 권력의 사유화에 대해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전주을 선거구에 이성윤 전 지검장을 포함한 경선으로 확정되자 양경숙 의원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시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전주시을 경선 후보 간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어 "유권자들은 누가 전주시(을) 국회의원으로 가장 확실한 전주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민주평화진영의 대표성을 갖고 반민주 수구세력과 윤석열검찰독재 정권을 제대로 심판할 수 있을지를 가리는 충분한 검증의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덕춘 예비후보도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성윤 전 검사장이 경선 후보 토론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이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오는 28일 JTV전주방송이 경선후보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 계획이지만, 이 전 검사장이 불참을 통보해 예비후보 3인 토론회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형재 예비후보도 25일 전화통화에서 "전주을에 인재영입이라는 특혜로 꽃가마 타고 온다"며 "지역을 떠난지 오래됐고, 전 지검장으로서 방송토론에 참석하면 시민들으 알권리 차원에서 질문사항도 많은데 방송 토론 불참에 아쉬움이 많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성윤 전 검사장 측은 전주방송 토론 불참에 대해 "방송토론 일정 등을 조율했지만 영입인재의 토크쇼와 전국 순회 일정, 강연 등의 일정이 잡혀 있어 일정상 이달 말 방송 토론은 참석이 도저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듭 이해를 당부했다.

    민주당 전주시을 경선에는 이덕춘, 양경숙, 이성윤, 최형재 예비후보 4명이 100% 국민경선으로 최종 2인이 결선 투표를 통해 본선 후보를 선출한다.

    이와 같이 민주당과 진보당이 각자 후보를 내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나면서 지역구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 민주당 공천 후보간 3파전이 이뤄지게 됐다.

    진보당 강성희 후보와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 모두 3자 구도에 자신감을 내비친 가운데 4월10일 총선 선거 결과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