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송 지연 대비 위해 '비응급환자 신고 자제' 당부"중증환자는 대형병원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우선 이송의료기관 안내 및 상담 폭주 대비 인력·장비 강화
  •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비응급환자 신고 자제 당부 관련 포스터ⓒ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 전북자치도소방본부 비응급환자 신고 자제 당부 관련 포스터ⓒ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전북소방본부)가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20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전북자치도 보건의료과 및 관내 의료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비상대책반은 대책운영반, 이송관리반, 상황관리반, 언론대응반 등 4개 반으로 운영하고 응급환자 이송 지연과 같은 상황 발생 시 직접 병원을 선정하거나 장거리 이송을 위해 구급차 및 헬기를 지원하는 등 체계적으로 비상대책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이송하되,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이송병원을 선정하고,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19상황관리반은 구급상황 통제 및 정보공유 업무를 수행한다. 신고 폭주 및 상황 장기화 시 1~3단계 순으로 대응단계를 발령하고, 상담인력을 평소 3명에서 최대 19명까지 보강할 계획이다.

    또 문답식 답변으로 상담시간을 단축해 4대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언론대응반에서는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내 진료가능 의료기관을 파악해 홈페이지에 게재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한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의료공백 등으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집단행동 시 신고 폭주로 인한 응급환자 이송 지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비응급 신고 자제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