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자 맞춤형 교육 지원……인구 소멸 위기 대응김영희 국장 "이사하고 싶은 익산이 될 때까지 행정력 집중"
  • ▲ 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익산시
    ▲ 김영희 익산시 복지교육국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익산시
    전북 익산시가 명품 교육도시 명성을 되찾는데 박차를 가한다.

    14일 시는 △농촌 유학 △고등직업 교육거점지구 조성 사업(HiVE) △교육경비 보조사업 △교육 발전 특구 시범사업 공모 등 미래 세대를 길러낼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웅포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는 '수도권 유학생' 4명과 함께 첫 농촌 유학 사업에 나선다.

    농촌 유학은 대도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으며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농어촌 초등·중학교가 사업 대상이다.

    특히 올해 웅포초등학교가 처음 선정됐으며 유학 기간은 3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 

    희망 시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며 시는 유학생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될 가족 체류형 거주지 4개소를 발굴했고, 한 학생당 50만원의 경비가 지원된다.

    또한 시는 대도시에서 농촌으로 온 어린이 가정이 지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구별로 농촌생활 가이드를 배정한다.

    아울러 시는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Higher Vocational Education hub district)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청년에게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 전문대학인 원광보건대학과 익산시의 협력을 통해 이뤄진다. 

    대학은 지역 특화 분야의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시는 양질의 관련 일자리와 정주 여건을 제공해 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이다.

    김영희 복지교육국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좋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하고 싶은 익산이 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수요자 맞춤형 교육 지원과 환경 조성으로 과거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찾고, 이를 통해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