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서 홍역 환자 증가 추세…유럽은 지난해 2023년 비해 46배 폭증 국내에 해외여행경력 있는 환자 발생, 홍역 의심시 즉시 신고 협조 요청 환자와 접촉시 90% 감영 우려…미 접종자 해외 여행시 홍역 예방접종 당부
  • ▲ 홍역 예방 포스터.ⓒ
    ▲ 홍역 예방 포스터.ⓒ
    전북특별자치도가 홍역 차단·방역에 총력전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 보건당국은 5일 “올해 해외유입 관련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북지역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이 있는 환자가 발열, 발진 등으로 내원하는 경우 홍역을 의심하고 적극적인 검사 등 의료기관의 홍역 감시를 강화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 8명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만큼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해외유입 홍역 환자 8명은 모두 개별사례로 집단발생은 없었다.

    전북에서는 지난 2019년 5명 발생후 올해까지 5년 동안 단 한 건ㅇ의 홍역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도민들과 의료기관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3년 전 세계 홍역 환자수는 2022년에 비해 1.6배 증가, 특히 유럽에서만 45배 폭증했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시 발열, 전신에 발진, 구강내 병변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시 90%이상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평소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때 1회, 4∼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국외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고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는 미리 홍역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최소 출국 4∼6주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4주간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강영석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도내 의료기관에 홍역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 내원시 해외 여행력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 및 감염관리 조치를 충실히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홍역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신속한 신고와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