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약품선정 협회장이 '만능키’
  • ▲ 무안군 청사 전경ⓒ박정희 기자
    ▲ 무안군 청사 전경ⓒ박정희 기자
    최근 소 럼피스킨병이 전국을 강타 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무안군 가축백신 약품 선정방식이 한우·양돈협회 추천서만으로 선정돼 가축약품회사로부터 금품수수 발생우려가 있어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2022년도 가축백신 및 방역 약품 총예산 14억2천8백만원 중 한우백신약품 3억2천만원, 양돈백신약품 3억3천만원으로 예산의 50%에 육박한다. 

    이에 축산 관계자는 백신약품 선정에 협회장 추천서만 있으면 만능키처럼 군에서 아무런 검증절차 없이 선정하고 있어 협회장과 인맥이 닿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과정에서 검은 뒷거래가 발생 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A협회의 경우 협회장이 보조로 지급하는 약품을 축산농가에 억지로 밀어내기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

    B씨에 따르면  보조금이 책정된 가축약품을 전부 소진하지 않으면 내년에 보조금이 삭감된다며 농가에 불필요한 약품을 떠넘겨 구매하는 경우가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군관계자는 ‘가축백신 약품 선정과정에서 협회 추천이 관례처럼 돼있어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며 투명한 방식으로 전환하고 축산농가와 소통을 통해 약품 강매로 인한 예산낭비를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