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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 안전 점검ⓒ전남 장흥소방서 제공
장흥소방서는 최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동오토바이, 휴대전화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사고와 관련해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형 이동수단(PM) 보급량은 2024년 기준 약 13만 대에 이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25건의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집계에서도 같은 기간 총 627건의 배터리 화재가 보고됐으며, 이 중 전동킥보드 화재가 485건(77.3%)을 차지했다.최근 사례만 보더라도 위험은 일상 속에 가까이 있다. 전기자전거를 장시간 충전하다 과열로 폭발하거나, 침대 위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다 불이 난 경우도 있었다. 전자담배를 충전기에 꽂아둔 채 잠든 사이 폭발한 사고도 보고됐다.리튬이온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수명이 길어 다양한 기기에 쓰이지만 충격이나 과충전, 비인증 충전기 사용, 부적절한 보관 등으로 내부 발열이 급격히 진행되면 ‘열폭주’ 현상이 발생해 폭발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소방서는 군민들에게 △KC 인증 제품 사용 △충전이 끝나면 플러그 분리 △침대·소파·현관·비상구에서의 충전 금지 △배터리 부풀음·이상한 냄새·열기 발생 시 즉시 사용 중단 △폐배터리는 전용 수거함에 폐기 등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문병운 장흥소방서장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생활 속에서 편리하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