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12일 대서면 서호마을에서 전통 농경문화를 계승하고 저탄소‧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풍년 기원 손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사진)
행사는 고흥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다.
점차 사라져가는 손 모내기와 전통 농경의례를 재현함으로써 우리 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지역 주민 간의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서호마을은 2022년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5개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올해로 4년째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전국 65개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남에서는 15개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고흥군에서는 서호마을이 유일한 참여 마을이다.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한 서호마을 주민 100여 명이 참여했다.
손으로 모를 심는 전통 방식의 모내기를 시연하고, 농업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서호마을은 평소에도 △완효성 비료 사용 △제초제 없는 친환경 제초 방식 △하우스 방충망 설치 등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고 있다.
마을 공동 활동으로는 △하천·저수지 정화 활동 및 수생식물 식재 △영농폐기물 공동 수거 △공동공간 조경 활동 △전통 농업기술 보존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행사가 전통 농업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농업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친환경 농업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