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구례교육지원청은 교육부 '늘봄학교' 정책의 일환으로, 섬진강 자연생태계 탐구스쿨을 4월부터 12월까지 주말마다 운영하며 자연 속 배움과 돌봄 실현에 나서고 있다.(사진)

    '늘봄학교'는 정규 수업 외 시간에도 학생에게 돌봄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구례는 이를 지역 생태 자원과 접목해 현장 중심형 생태 교육모델로 확장하고 있다.

    탐구스쿨은 섬진강 수달마을, 어류생태관, 해평마을, 간문초 등 지역 거점 공간을 활용해 생물다양성 탐사, 생태지도 제작, 문화체험 등이 결합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 50여 명은 매주 토요일 섬진강 일대에서 수달, 민물고기, 조류 등 생물 지표종을 관찰하고, 자신만의 전자 생태지도(E-book)를 만들며 자연과 교감하고 있다.

    지난 5월 17일과 24일에는 간문초와 지리산리조트에서 오리엔테이션과 첫 수업이 열렸다. 

    지역 주민이 직접 교육 파트너로 참여해 마을과 연계한 생생한 현장 수업이 펼쳐졌다.

    오는 31일에는 단오(端午) 맞이 생태문화수업이 예정되어 있다. 

    학생들은 수서곤충 관찰, 창포 머리감기, 향주머니 만들기 등 전통과 생태를 결합한 활동을 통해 환경 감수성과 문화 인식을 함께 키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