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순천시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주거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 '살기 좋은 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단순한 주거공간 제공을 넘어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 종합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올해 500억원 규모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청년 정착 지원에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청년 및 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을 총 131세대 공급했다. 

    현재 3곳에 89호 규모 신규 임대주택 신축을 추진 중이다. 

    저전동 일원에서는 청년 임대셰어하우스 16실도 운영 중이다.

    신혼부부 주택 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월세와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폭넓은 주거 지원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같은 주거 정책을 통해 청년층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제도적 주거 지원을 넘어 정주 여건도 강화하고 있다. 

    오천그린광장, 풍덕수변공원 등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충해 청년층이 선호하는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달빛어린이병원과 심뇌혈관질환센터 지정 등을 통해 응급의료 접근성도 높였다.

    문화콘텐츠, 우주, 바이오를 축으로 한 3대 미래산업 기반 구축과 함께 K-컬처·K-방산 등 국가 전략산업 관련 일자리 창출도 가시화하고 있다.

    이러한 종합 정책 성과로 도내에서 2019년부터 6년 연속 최다 출생아 수를 기록 중이다. 

    올해 1~4월 출생아 수는 540명으로 전남 전체 2912명의 18.5%를 차지한다. 

    청년 인구 비율도 33.7%로 전남 평균(28.3%)보다 높아 '젊은 도시'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삶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생활환경이 선순환하는 도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