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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되어 너무나도 감격스럽습닏다."16일 전남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이 두 번째 책을 출간하면서 느낀 소감이다.이에 순천시 노관규 시장은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 출간을 기념해 순천소녀시대 작가들과 시청에서 최근 환담회를 가졌다.(사진)순천소녀시대는 순천에 사는 할머니 14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이들은 늦은 나이에 문해교육을 받으며 그림을 배웠다.2019년 자신들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책 '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를 출간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별칭인 순천소녀시대는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를 본떠 붙여진 것으로,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할머니들의 열정과 젊은 마음을 상징한다.6년 만에 두번째 책을 출간한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이제야 세상에 내놓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는 순천소녀시대 할머니들이 말로는 다 담지 못했던 마음을 담은 편지글 모음집이다"며 "할머니들의 삶의 조각을 표현해 더 깊어진 감동과 함께 독자를 찾아갈 것이다"고 소개했다.한편 시는 여러 기관과 교류하고 작가 북토크 등을 통해 국내외 많은 독자를 만나 '글을 몰라 이제야 전하는 편지'가 세대를 넘어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