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사업장 이전하며 배롱나무 50여 주 기증나무은행에 식재 후 공원, 도시숲 등 조성 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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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군 나무은행에 이식된 기증받은 배롱나무 ⓒ 장성군 제공
장성군(군수 김한종)은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하며 친환경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장성군은 최근 지역기업 ㈜케이제이플러스가 기증한 배롱나무 50여 주를 삼서면 금산리에 위치한 ‘나무은행’으로 이식했다. ㈜케이제이플러스는 최근 황룡면 월평리로 사업장을 이전하며 부지에 자생하던 배롱나무를 기증했다.‘나무은행’은 개인 기증 또는 개발로 인해 제거될 위기에 처한 나무를 군유지에 임시 보존한 뒤 공원이나 도시숲 등 공공장소 조성 시 재활용하는 사업이다.장성군은 2007년부터 약 8000㎡ 규모의 군유지를 활용해 나무은행을 운영 중이며, 현재 나무은행에는 이팝나무 등 7종 500여 그루가 식재돼 있다.장성군은 과거에도 불편을 초래하던 은행나무를 벌목하지 않고 옮겨 심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1년 동화면 은행나무 69주를 황미르랜드 인근으로, 2023년에는 성산지역 은행나무 100여 주를 장성천변으로 이전해 주민 숙원을 해결했다.김한종 장성군수는 “불필요한 수목도 자원으로 활용해 예산도 절감하고 녹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