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수도'·'해양수도'간 전략적 해양파트너십 다짐
  • ▲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부산시 업무협약 ⓒ 전라남도 제공
    ▲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부산시 업무협약 ⓒ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와 부산시가 지난 13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와 해양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정기명 여수시장 등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섬과 해양을 주제로 한 국제행사를 계기로, ‘섬의 수도’ 전남과 ‘해양수도’ 부산이 대한민국 남해안을 하나의 해양경제권으로 연결하고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데 의미가 있다.

    양 도시는 △연안 크루즈 신규 노선 개발 △공동 관광상품 기획 △주요 행사 공동 마케팅 △남해안 해양경제벨트 활성화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여수~부산 연안크루즈 노선 개설과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 개발이 주목된다.

    또한 해양행정 분야에서 중앙정부 중심의 항만개발 권한 및 해양산업 규제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박람회를 통해 해양분권의 필요성을 알릴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섬과 해양을 매개로 실질적 연대를 구축해 대한민국 해양 미래를 함께 설계하겠다”고 밝혔고, 박형준 시장은 “해양을 중심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오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진모지구, 박람회장, 금오도, 개도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