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한 김미정씨 가꿔…전남도 예쁜정원 대상 수상작
  • ▲ 전남 제28호 민간정원 '해남 비원' 여는 날 ⓒ 전라남도 제공
    ▲ 전남 제28호 민간정원 '해남 비원' 여는 날 ⓒ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해남군 삼산면에 위치한 ‘해남 비원(秘園)’이 제28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정식 개방됐다고 12일 밝혔다.

    비원은 귀향한 김미정 씨가 2006년부터 가꿔온 정원으로, 올해 ‘전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김 씨는 “정원의 아름다움을 지역민과 나누고 싶다”며 개방 소감을 전했다.
  • ▲ 전남 제28호 민간정원-해남 비원 ⓒ 전라남도 제공
    ▲ 전남 제28호 민간정원-해남 비원 ⓒ 전라남도 제공
    정원은 약 1만769㎡ 규모로, 팽나무, 느릅나무, 철쭉, 매화, 목서, 모과 등 약 7천여 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특히 한울정원, 바위정원, 바람의 정원, 수국동백정원, 장미정원 등 5개 주제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 지형과 어우러진 경관이 인상적이다.

    대표 공간인 ‘한울정원’은 연못과 산책로, 사계절 폭포가 있는 핵심 공간으로, ‘바른 우리의 터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전망이 뛰어난 ‘바람의 정원’, 여름의 수국과 겨울의 동백이 어우러지는 ‘수국동백정원’, 향기로운 장미꽃이 펼쳐지는 ‘장미정원’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개인의 노력으로 가꾼 정원이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정원 발굴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