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군이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한 김 수출(사진)을 본격화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마른김 생산업체인 어업회사법인 '희망김'에서 인도네시아 수출 상차식을 최근 갖었다. 

    100만달러(약 14억5000만원) 규모의 고흥 김 60톤을 선적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고흥군 수출개척단과 인도네시아 식품가공 기업 자바슈퍼푸드가 체결한 50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자바슈퍼푸드는 고흥 김을 활용해 김스낵과 김자반 등 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지 대형 쇼핑몰 등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고흥 김에 인도네시아산 참치로 만든 가쓰오부시를 더한 김자반은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선적까지 고흥 김은 총 140t, 270만달러 규모가 수출됐다. 

    올해 10월까지 260t(510만달러) 추가 수출이 예정돼 있다. 

    이는 당초 수출협약 금액인 500만달러를 넘어선 780만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이번 수출은 고흥 김의 세계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은 물론 중동과 인도 시장으로도 판로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