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6월1일 이틀간 증심사 지구 일원서 열려키워드 ‘지구’, 마음의 길 등 6개 분야 60개 프로그램
  •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오는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무등산 증심사 지구 일원에서 ‘제3회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인문For:rest)를 개최한다.

    지난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 열리는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는 ‘숲속에서 즐기는 사색의 시간’을 선사, 다른 지역축제와 차별성을 보이며 호평을 받아왔다. 

    ‘꽃 핀 쪽으로 뽀짝, 희망으로 뽈깡’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올해 축제는 ‘지구(Earth)’라는 키워드를 통해 기후 위기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삶의 모습을 돌아보고 함께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꽃 핀 쪽으로’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마지막 장의 소제목이며, ‘희망’은 우리 모두 변함없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의미한다.

    키워드가 지구인 만큼 이번 축제에는 무등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광주전남녹색연합·친환경자원순환센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기후환경비건네트워크 등 지역 내 환경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 대표 핵심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2024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을 전해준 한강 작가 관련 프로그램으로 △한강 작가의 문장으로 구성된 특별전시 ‘한강의 숲에서’ △일본 독자 60여 명을 초청, 소설의 배경이 된 공간들을 돌아보고 한국 독자와 교류의 시간을 갖는 ‘소년이 온다’ 문학기행 등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소설가 김탁환·설치미술가 최병수 초청 ‘인문 토크’ △무등산 편백숲에서 펼쳐지는 ‘숲멍 소풍’ △명상을 찾아 떠나는 ‘인문 사유 정원’ △동구가 선포한 2025 올해의 책을 청년 독서 동아리와 함께 읽고 나누는 ‘청년 문학 버스킹’ 등도 진행되며, ‘인문도시 광주 동구’가 걸어온 길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팝업 부스도 마련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동구 무등산 인문축제’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인문적 가치들을 돌아보고 이야기해 보는 자리다”면서 “극심한 기후 위기로 미래세대는 물론 현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도 위협받고 있는 요즘 지속가능한 사회를 함께 고민하기 위한 이번 축제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