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남 구례군 섬진강 벚꽃 길 ⓒ 구례군
    ▲ 전남 구례군 섬진강 벚꽃 길 ⓒ 구례군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전남 지자체들이 벚꽃축제를 줄줄이 취소했다.

    28일 보성군과 구례에 따르면 29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제12회 보성벚꽃축제와 문덕면민의날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서 산불 피해가 발생하는 등 국가적 재난상황을 감안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주요 행사를 잠정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문자와 SNS 등 다양한 경로로 신속히 안내하고 있다.

    이에 김철우 보성군수는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행사 취소 결정에 대해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리며 산불 예방을 위해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예찰과 대응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례군도 28일 열릴 예정이던 '2025 구례300리 벚꽃축제' 개막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개막식과 노래자랑, 라이딩, 농악공연 등을 취소하고 부대 프로그램을 축소했으며 찾아오는 상춘객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산불 발생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군과 추진위원회에서 긴장을 놓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군민과 방문객들의 안전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