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후 대기질은 정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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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광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은 잡았으나 이틀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잔불 정리 등 밤샘 진화 중이다,전남 영광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 6시 51분쯤 영광군 홍농읍 환경관리센터 쓰레기매립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한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7일 새벽 굴착기 6대 등 장비 42대, 인력 104명을 동원해 모래를 덮는 등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고 진화 계획을 다시 수립해 재차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바람이 강하고 매립장 면적이 넓어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으나 인근에 있던 굴착기 1대가 불에 타 소실됐다.소방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18일까지도 중장비를 동원해 폐기물속 잔불 진화작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17일 오후 7시 현재 화재 원인을 CCTV 확인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자연발화로 잠정 추정하고 있으나 진화 작업을 완료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한편, 화재 당시 대량의 생활폐기물이 불에 타면서 연기가 가득했으나 대기오염은 나타나지 않았다.영광군은 이날 화재 현장 인근에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등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라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화재 당시 바람이 많이 불면서 미세먼지를 비롯한 분진이 공기를 타고 날아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은 측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