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매결연 도시 및 진린장군 후손 40여 명 해남 방문
  • ▲ 2024 명량대첩축제(10월18~20일)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광동성 옹원현·운안구의 정부 관계자들과 진린장군 후손들이 해남을 찾았다.ⓒ해남군
    ▲ 2024 명량대첩축제(10월18~20일)에 참가하기 위해 중국 광동성 옹원현·운안구의 정부 관계자들과 진린장군 후손들이 해남을 찾았다.ⓒ해남군
    중국 광둥성 사오관시 웡위안현과 윈푸시 윈안구 정부 관계자들과 진린 장군 후손들이 2024 명량대첩축제(1018~20일)에 참가하기 위해 해남을 찾았다. 

    진린 장군은 정유재란(1597) 당시 참전했던 명나라 수군 도독으로, 1598년 이순신 장군과 연합전선을 형성해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특히 해남군 산이면 황조마을에는 진린 장군의 유지에 따라 후손들이 이주·정착해 광동 진씨 집성촌을 이뤄 살아가고 있으며, 진린 장군의 사당인 황조별묘가 위치해 한·중 우호협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남군은 1999년 진린 장군의 출생지인 광둥성 사오관시 웡위안현과 자매결연해 매년 명량대첩축제에 진린 장군 후손 등을 초청하는 등 우호협력을 이어온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광둥성 윈푸시 윈안구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지난 3월 협약을 통해 양 도시 간 청소년·스포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결과 올해는 축제 참가 외에도 옹원현과 운안구의 축구 대표팀이 함께 입국해 해남군축구협회와 친선 경기를 갖는 등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중국 방문단은 울돌목에서 열리는 명량대첩축제 학술세미나와 개막식 등에 참여해 한-중-일 평화의 제전으로 거듭난 명량대첩의 의미를 기리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군은 명량대첩의 이순신 장군과 진린 장군의 우정을 매개로 한 한중 우호협력의 폭을 한층 넓히고 있다”며 “명량대첩축제가 이순신 장군과 진린 장군의 400년 우정을 이어 진정한 평화의 제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