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순천시 아랫장 4거리에서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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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순천시 아랫장 4거리에서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순천대의 전남도 주관 국립 의과대학 공모 참여를 반대했던 김문수 의원이 입장을 바꿔 순천대에 공모 참여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대가 전남도의 의대 공모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해 즉각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남도 공모 절차에 불참하는 것은 순천대 의대 유치 가능성을 사실상 0%로 만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순천대가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불가능하다"며 "대통령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의대 신설 공모 절차의 중요성을 한결같이 강조했고 공모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는 기회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결정권자인 정부 공모 절차를 무시하고 의대 유치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순천대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 실패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는 전남 동부권 도민들과 순천 시민들이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에 참여할 경우 의대 유치 확률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며 "전남도가 단일 의대를 선정할 경우 순천의 유치 확률은 50%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순천대와 목포대가 공동 의대를 설립하거나, 두 대학 모두에 의대를 설립하는 방안이 채택될 경우 유치 확률은 66%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다만 공모사업 선정 기준에 대한 합의는 필요하며, 단일 의대뿐만 아니라 공동 의대, 순천대 일반 의대 또는 순천대 일반의대·목포대 공공의대 설치 등 다양한 안이 논의·제시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순천시와 순천대가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동안 도 공모에 반대했던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김 의원은 "공모가 다가오는데, 순천대가 참여하지 않으면 유치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닌지 우려됐다"며 "참여하는 방안을 공론화해 지역 사회가 논의하고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