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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을 잇는 '남도2대교 위치도. ⓒ 광양시
전남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을 잇는 '남도 2대교' 건설이 추진된다.
광양시는 최근 다압면사무소에서 전남도, 경남도, 광양시, 하동군과 함께 공동 추진 중인 '남도2대교 건설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남도2대교는 섬진강을 가로질러 '광양시 다압면 고사리 지방도 861호선'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국도 19호선'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위치는 기존 섬진교에서 남도대교 구간 20㎞중 14㎞ 지점에 건설될 예정이다.
그동안 진행된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부처) 협의에 따라 교량 길이 300m, 교량 폭 13.5m, 왕복 2차선으로 설계 중이며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 홍수 등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관련 대책 마련의 필요성 △ 경관조명 설치와 공원 조성 등으로 교량 주변을 관광 자원화하는 방법 등 교량 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14년 국토부 동서 통합지대조성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게 되었다.
국비 50%(99억 원)와 지방비 50%(99억 원) 비율로 총 사업비 198억 원 규모다.
지방비 50%(99억 원) 확보를 위해 4개 광역, 기초 자치단체(전남도, 경남도, 광양시, 하동군)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경남도는 각각 7.5%(14억 8500만 원)씩 총 15%(29억7000만 원), 광양시와 하동군은 각각 17.5%(34억 6500만 원)씩 총 35%(69억 3000만 원)를 부담하게 된다.
김낙균 광양시 도로과장은 "남도2대교는 광양 매화축제, 하동 벚꽃축제, 구례 산수유 축제 등 지역 축제 기간에 상습적으로 정체되던 구간의 통행을 원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