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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광양시청에서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과 항만물류고 학부모들이 만나 청년 취업 활로 개척 등을 논의하고 있다. ⓒ 광양시
정인화 전남 광양시장이 지역 내 항만물류고등학교 학부모들을 만나 청년들의 취업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7월 '광양 감동데이'의 일환으로 정 시장과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시청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항만물류고 학생들이 고졸 지역인재 특별채용 전형 등을 통해 포스코와 지역 내 대기업, 공사, 공공기관 등에 일정 비율 취업할 수 있는 활로를 구축해 달라고 건의했다.
학부모들은 또 기숙사 진입로 보수, 승강장 또는 그늘막 설치, 노후 체육관 누수 공사의 필요성도 건의했다.
이에 정 시장은 취업에 대해 "최근 장인화 포스코 회장에게 포스코 취업아카데미 수료자의 가점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시장은 "포스코의 포항제철고 특별채용에 대한 채용 기준과 특전 제공 여부 등을 파악 등 분석하고 적절한 논리를 개발해 항만물류고 학생의 특별채용을 부탁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정 시장은 "시가 포스코 취업 아카데미, 이차전지 신산업 분야 취업반 등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기르고, 스마트 구인, 구직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 불균형으로 인한 미스매치를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업 차원에서는 고졸 학생들의 입대로 인한 공백으로 군필자와 군 면제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경기 불황으로 전국적인 취업 불경기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수원 하이텍고나 구미전자공고처럼 능력 있는 기업 임원을 교장으로 선출할 수 있도록 개방형 공모 교장제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김대중 전남도 교육감에게 필요성과 취지를 잘 설명하고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광양시는 항만물류고 학생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취업 활로 구축을 위해 포스코, 전남도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한편 '광양 감동데이'는 시민들이 시정 발전 방안, 고충과 건의 사항 등을 광양 시장에게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매월 마련하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