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병,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선거구11일부터 13일까지 권리당원·일반 국민 경선…경선 결과 13일밤 10시 4개 선거구에 현역 3명 경선 참여…경선 결과에 전국적인 이목 집중
  • ▲ 죄측부터 민주당 전주병선거구 김성주·정동영 예비후보, 정읍·고창선거구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
    ▲ 죄측부터 민주당 전주병선거구 김성주·정동영 예비후보, 정읍·고창선거구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북지역 전주병과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4개 선거구 후보 확정을 위한 국민경선을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실시한다.

    경선이 치러지는 4개 선거구 가운데 2개 선거구는 현역 의원이 4~5선에 도전하는 전 의원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서울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는 3명의 예비후보가 ‘국회 입성’을 위한 다양한 선거전을 전개하고 있다.

    완주·진안·무주선거구는 경선을 앞두고 고발이 잇따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경선 여론조사 일정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병 등 전북지역 4개 선거구에 대한 경선을 11일부터 13일까지 3일동안 진행된다.

    민주당 후보를 결정하는 전북지역 여론조사 방식은 권리당원선거인단 ARS 50%와 안심번호선거인단 ARS 50%를 각각 반영하다.

    이 가운데 전화를 받아 투표하는 권리당원은 11일~12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권리당원이 직접 전화걸어 하는 투표는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 안심번호 선거인단(일반 국민) 투표일은 11일~12일 양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민주당은 오는 13일까지 전북지역 4개 선거구에 대한 투표가 마무리되면 13일 밤 10시께 경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렸다.
    이날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 전북지역 민주당 10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 후보가 확정된다.

    ○…전주병 선거구
    전주병 선거구는 현역인 김성주 예비후보와 전 의원인 정동영 예비후보의 대결은 ‘리턴매치’로 전국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격전지다.

    두 후보는 제20~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이 아닌 본선에서 맞붙어 제20대에서는 국민의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예비후보가, 제21대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성주 예비후보가 각각 승리를 하며 국회에 진출했다.-

    그러나 3번째 대결은 본선이 아닌 당내 경선이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야만 본선에서 ‘금배지’를 달 기회를 갖게 된다.

    고등학교(전주고)와 대학교(서울대) 동문인 김성주·정동영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가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진검승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김 예비후보가 승리하면 3선 의원으로 앞으로 전북을 이끌어갈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정 예비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면 5선 의원으로 당내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고창선거구
    고등학교(전주고)와 대학교(서울대) 동문이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가 4년만에 재 격돌하는 정읍·고창 선거구 경선 결과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년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으로 출사표를 던진 윤준병 예비후보가 민주평화당으로 나선 유성엽 예비후보를 큰 표차로 승리하며 국회에 진출했다. 반면 유 예비후보는 4선에 실패했다.

    그러나 유 예비후보가 지난 2022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격 복당하면서 본선이 아닌 당내 ‘리턴매치’가 이뤄졌다.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는 그동안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가 하면 경선에 컷오프도니 예비후보를 비롯해 전 정읍시장, 전 정읍시의회 의장 등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면서 당내 경선 결과가 예측불허다.

    이와 함께 국가 예산 확보 규모, 여론조사 발표 시점 등을 두고 첨예한 갈등 빚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윤 예비후보가 승리하면 재선에 성공하고, 유 예비후보가 당선되는 4선 의원으로 당내 중진의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 ▲ 좌측부터 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 박희승·이환주·성준후 예비후보, 완주·진안·무주 선거구 안호영·김정호·정희균 예비후보.ⓒ
    ▲ 좌측부터 민주당 남원·장수·임실·순창 선거구 박희승·이환주·성준후 예비후보, 완주·진안·무주 선거구 안호영·김정호·정희균 예비후보.ⓒ
    ○…남원·장수·임실·순창선거구

    남원·장수·임실·순창선거구는 국회에서 선거구획정에 따라 기존 남원·임실·순창에서 장수가 추가로 포함됐다.

    이와 함께 현역인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서울 서대문구 갑에 공천을 받아 남원·장수·임실·순창선거구는 ‘무주공산’이다.

    민주당 국민경선후보는 변호사인 박희승 예비후보와 전 남원시장인 이환주 예비후보, 민주당 전 부대변인 성준후 예비후보 등 3명이다.

    이 가운데 박·이 예비후보가 양강을 형성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박희승 예비후보는 오랜 지역위원장 역임으로 당내 정통 조직이 탄탄한 편이며 새로 편입된 장수를 제외한 임실과 순창에서도 당내 경선과 지방선거 등을 통해 수많은 유권자를 만났던 경력이 있어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도 선거구 편입이 예상됐던 장수지역 지지자들이 찾아 장수 유권자 공략에도 발벗고 나섰다.

    이환주 예비후보 역시 3선 남원시장으로 지지세를 확보하며 세 확장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로 장수지역에서도 지지세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성준후 예비후보도 경선을 앞두고 표심잡기에 다양한 선거활동을 펼치고 있다.

    새로 편입된 장수지역의 권리당원 수가 6천여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권리당권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후보는 장수지역 권리당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주·진안·무주선거구

    완주·진안·무주 선거구는 기존에 장수가 포함됐으나 최근 선거구 획정에 따라 남원·장수·임실·순창으로 편입됨에 따라 선거구가 축소됐다.

    이 선거구에는 3선에 도전하는 안호영 예비후보와 당 정책위 부의장인 김정호 예비후보, 전 노무현재단 전북 공동대표인 정희균 예비후보 등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이 가운데 한때 경선에서 배제됐던 정희균 예비후보는 민주당이 제23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예비후보가 신청했던 재심을 받아들여 기사회생으로 경선에 참여했다.

    이번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이 6천여명이 넘는 장수지역이 완주·진안·무주 선거구에서 제외됨에 따라 예비후보가 유·불리가 극명하게 나타나게 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경선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경선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당초 김 예비후보와 정 예비후보의 ‘현역의원 교체’를 위한 단일화 작업이 이뤄졌지만 끝내 무산되면서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