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소상공인 특례보증 한 달 만에 21억 풀렸다

광주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경기 침체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추가 특례보증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 서구는 지난 9월 총 65억여 원 규모의 특례보증자금을 마련, 시행 한 달여 만에 21억여 원(약 33%)이 소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례보증사업은 광주 서구에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이 무담보로 2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서구는 최대 1년간 5% 이내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특히, 광주 서구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반경 300m 이내 상가에 총 36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일시적인 자금난과 경영 위기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는 반응이다.

앞서 광주 서구는 지난 9월19일 광주신용보증재단·광주은행과 '2025년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구비 3억 원 출연과 함께 광주은행의 20

22, 23년도 잔여한도 29억2000만 원을 전환해 총 65억2000만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마련했다.

한편, 광주 서구는 지난 2월 1차 특례보증을 통해 소상공인 222명에게 42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며 소상공인 경영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은 “이번 특례보증은 공사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회복의 길을 열어주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맞춤형 금융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