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식,재현행사 거행…24명 애국지사의 구국 정신 계승
  • ▲ 함평군 기미 4·8 만세운동 추모식 ⓒ 함평군 제공
    ▲ 함평군 기미 4·8 만세운동 추모식 ⓒ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4·8 만세운동 106주기를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9일 함평군은  “4·8 만세운동 추모식 및 재현행사가 지난 8일 해보면 문장리 3·1만세탑 광장과 문장 장터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4・8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8일 장날을 맞아 애국지사 24명이 함평보통학교 학생들과 함께 벌인 항일운동으로, 이후 만세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도화선이 된 역사적 사건이다.

    행사는 106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함평군이 주최하고 해보면 청년회가 주관해 마련했다. 앞서, 군은 7일에는 만세운동 발원지인 월야면 낙영재에서 재례행사를 하며 선열들의 넋을 위로했다.

    행사에는 애국지사 24명의 유족, 주민,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보면사무소에서부터 3·1만세탑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4·8 만세운동의 의의를 되새겼다.

    특히, 관내 초·중·고등학생 400여 명이 해보면 청년회에서 제작한 굿즈 태극기 스카프를 휘날리면서 시가행진에 참여했으며 학생 대표 남녀 8명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뜻깊은 교육의 시간이 됐다.

    이상익 군수는 “조국을 위해 한 몸 바쳤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뜻을 모두의 가슴에 새겨졌길 바란다”며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굳건한 함평을 만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군은 올해 광복80주년을 맞이하여 애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일강김철기념관과 4.8만세운동기념관 일원에 무궁화 테마동산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