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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순천시청 앞에서 삭발하는 김미연 순천시의원 ⓒ 순천시의회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순천 등 전남 동부권 시·도의회의원의 삭발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김미연 순천시의원은 지난 18일 순천시청 앞에서 삭발 후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현재 불행한 현실에 공동 책임이 있다"며 "21대 대선 당시 내가 더 열심히 뛰었다면 지금 대한민국을 마주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으로 이뤄낸 민주주의가 하루아침에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12.3 계엄령 이후 국민들은 여전히 불안과 절망 속에 살고 있다"고 성토했다.그러면서 "계엄이 선포된 지 106일이 지났지만 불확실한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며 "윤석열 파면이 조속히 이뤄져야만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 국민 명령에 따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또 김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라면 언제든 기꺼이 삭발하겠다"며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광양에서도 중마동 거리에서 강정일 전남도의원과 조현옥, 김보라 시의원 등 4명이 자신들의 머리를 깎고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한편 앞선 지난주부터 더불어민주당 여수갑·을 시·도의원도 릴레이 삭발을 하는 등 지역 정치권의 파면 촉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