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 대응 영암군민협의체’회의 개최… 영암형 사회적 대화 열어
  • ▲ 지난 9월 5일 우승희 영암군수가 낭주농협 양곡창고 벼 재고 물량을 점검하며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영암군
    ▲ 지난 9월 5일 우승희 영암군수가 낭주농협 양곡창고 벼 재고 물량을 점검하며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영암군
    영암군이 ‘영암형 지역사회 대타협’으로 쌀값 하락 문제를 풀어간다.

    영암군은 25일 영암읍 달빛청춘마루에서 영암군과 영암군의회, 지역농협, 지역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쌀값 하락 대응 영암군민협의체’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체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되는 쌀값 하락세에 전략적·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영암형 지역사회 대타협으로 문제에 접근해 해법을 찾아내기 위해 마련했다. 

    영암군은 그동안 꾸준히 쌀값 안정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마케팅 노력을 이어왔고, 서울 은평구와 광주 서구의 직거래 장터를 포함한 ‘쌀 소비 촉진 범군민운동’으로 지금까지 1만7000포 넘는 쌀을 판매했다. 

    이외에도 농민·농협과 쌀값 대책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집단 급식소에서 영암 쌀을 구매하면 차액을 지원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나아가 해외 원조곡 등 민간물량 6269t 매입에 이어, 이달 말까지 2023년산 3차 해외 원조곡 1483t도 매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식생활 변화 등으로 56.4kg로 3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지난 9월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kg에 17만5368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 추세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쌀값 하락 문제를 지역사회 대타협으로 풀기 위해 영암군민협의체 운영에 들어간다”며 “농가의 어려운 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농업 현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영암군 차원의 혁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장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