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택지 조성이 진행 중인 전남 순천 풍덕지구(사진) 성토 과정에서 폐아스콘이 대량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다.

    5일 순천시에 따르면 풍덕지구 부지 조성업체인 A사와 골재 납품업체 B사에 폐아스콘이 섞인 골재 회수 등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지난해 10월쯤 현장에 반입된 1만㎥가량 골재에 흙, 자갈 등 순환 골재 외에 폐아스콘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다.

    폐아스콘은 도로용 기층재로는 활용되지만, 성토용 골재로는 쓸 수 없다.

    순천시는 오는 14일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원상복구가 되더라도 토지 오염도 검사 등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풍덕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풍덕동 일원 55만5000여㎡에 공동 주택 등 2949세대 수용 규모로 진행 중이다.

    수용된 토지주에게 보상금 대신 개발 구역 내 조성된 땅을 주는 환지 방식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