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기준 기반 문항·루브릭 개발하고 AI 평가 시스템 활용 기반 마련2027학년도 상반기부터 초5~6·중1 담당 교원 대상 대면 실습 연수학업성적관리지침 통합 개정·교사 평가권 보호·AI 채점 지원 추진
  • ▲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K-서・논술형 평가 ‘200 선도교원’이 이끈다_포스터ⓒ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 K-서・논술형 평가 ‘200 선도교원’이 이끈다_포스터ⓒ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2027학년도 K-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앞두고 문항 개발과 교원 연수, AI 채점 시스템, 평가 기준 마련까지 아우르는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핵심은 평가 전문성을 갖춘 ‘200 선도교원’이며, 선도교원은 단순한 연수 참여자가 아니라 K-서・논술형 평가에 필요한 문항과 루브릭을 직접 개발하고 동료 교원들의 실습 연수까지 담당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운영된다.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은 오는 10월부터 교과 전문성과 수업・평가전문가 기본과정 이수 등 서・논술형 평가로의 전환 의지를 갖춘 교원을 대상으로 선도교원 공모를 진행한다. 초・중학교 교과별로 20명 내외를 선정해 모두 200명 규모로 구성할 예정이며, 선도교원들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바탕으로 학생의 사고 과정과 표현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서・논술형 문항을 개발한다. 답안의 성취 수준을 보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단계별 채점기준표인 루브릭도 함께 마련한다.

    AI 기반 평가 채점 시스템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용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도 맡는다. 교원들의 현장 적응을 위한 실습 연수는 2027학년도 상반기부터 실시되며, 우선 K-서・논술형 평가 도입이 추진되는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대면 연수를 운영할 계획이다.

    연수는 초등과 중등으로 구분하고 광주권역 4기, 전남 서부권역 2기, 전남 동부권역 2기 등 각각 8기씩 총 16기로 진행된다. 연수 과정은 개념 설명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으로 구성하며, 서・논술형 평가의 취지와 기본 원리를 이해한 뒤 소그룹별로 직접 문항을 개발하고, 학생 답안 작성 가이드 등을 훈련하는 방식이다.

    평가정책의 방향을 설계하는 별도 전문가 조직도 가동한다. 교육청은 평가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평가기획전담팀’과 현장 교사를 중심으로 한 ‘평가개발팀’을 각각 운영하며, 평가기획전담팀은 ‘교육의 대전환을 이끄는 K-서・논술형 평가’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전남광주에서 운영할 서・논술형 평가의 정의와 원칙, 철학적 방향을 수립한다.

    평가개발팀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평가자료 제작을 맡는다. 과목별 성취기준과 특성을 반영해 표준 문항과 루브릭, 예시 답안 등을 개발하고 교사들이 수업과 평가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교원들의 자발적인 연구 활동도 확대한다. 교육청은 교과연구회를 비롯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지원을 강화해 교원들이 스스로 서·논술형 평가를 연구하고 문항 개발과 평가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평가 방식 변화에 따른 교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남광주 학업성적관리지침을 통합 개정하고 교사의 평가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기반 평가 지원 시스템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서・논술형 평가는 문항 설계부터 학생 답안 채점과 피드백까지 교사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고도화된 평가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선도교원 양성과 평가 전문가 조직, 현장 중심의 자료 개발, AI 시스템과 제도적 지원을 함께 추진해 K-서・논술형 평가가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K-서・논술형 평가는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교사와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사고하는 수업・평가 체제 확립의 기반이 될 것이다” 며 “지속가능한 수업・평가 체제 구현을 통해 학교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교육 지산지소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