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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지난 7월 6일 광주자동화설비마이스터고에서 학생들의 실습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학교에서 직접 길러 기업 채용과 지역 정착까지 연결하는 직업교육 체계 구축에 나선다. 반도체와 AI, 에너지신산업 등 지역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직업계고 학과와 교육과정, 실습환경을 산업현장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를 교육과 채용에 직접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단순히 전략산업 관련 학과를 확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실제 인력 수요와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직업교육 체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학생이 지역 학교에서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고 지역 기업에 취업한 뒤 다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우선 전략산업 분야별 직업계고 특성화를 추진한다. 올해 목포공업고등학교와 해남공업고등학교는 교육부의 반도체 특화 마이스터고로 선정됐으며, 동일미래과학고와 광주공업고, 나주공업고는 각각 스마트엔지니어링, AI, 에너지신산업 분야로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에 지정됐다. 전남글로텍학교로 선정된 순천미래과학고는 반도체 특화학교로 운영되며 현장 맞춤형 기술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교육청은 향후 이들 학교를 ‘전남광주형 글로컬 마이스터고’(가칭)로 육성한다. 학교별 특화 분야를 명확히 하고 권역별 거점학교로 지정해 지역 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직업교육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반도체 분야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단계부터 실제 산업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습 기반을 강화한다.
핵심 시설인 반도체 공동실습센터 ‘미니팹(Mini FAB)’은 2028년 교육과정 운영을 목표로 추진된다. 학생들은 교육용 미니팹에서 반도체 장비를 직접 다루며 장비·제어·공정 등 생산과정 전반에 필요한 실무를 익히게 된다.
학교 밖 산업·연구 인프라도 직업교육에 적극 활용한다.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을 비롯해 한국광기술원, 전남·광주 테크노파크, 반도체 입주기업과 소재·부품·장비 업체 등과 협력해 산학연 공동교육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학교 밖 전문기관과 산업현장에서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산업 변화에 맞춰 교원의 전문성도 함께 강화한다. 첨단산업 분야 전공 연수를 확대하고 반도체 고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원 직무연수와 대학 위탁교육 등을 통해 학교 현장의 교육역량을 높인다.
직업교육의 또 다른 핵심은 학교 교육과 기업 채용을 직접 연결하는 것이다. 교육청은 지자체와 기업, 공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전략산업 인재채용 민관산학 거버넌스를 구축할 계획이며, 기업 및 유관기관과 채용연계 협약도 확대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익힌 기술을 실제 지역 취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법·제도적 기반도 활용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특별법’ 제340조의 지방공기업 및 지역 전략산업 고등학교 졸업자 고용촉진 특례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고졸 우선채용 쿼터제’를 협의해 직업계고 졸업생들의 지역 취업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기업이 학생 교육에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반도체 등 지역 전략산업의 주요 기업과 함께 ‘채용연계 직무교육과정’ 5개 과정과 표준교재를 개발한다. 기업 연계 인턴십과 고졸 실무과정도 운영해 학생들이 취업하기 전부터 산업현장의 업무환경과 직무를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취업 이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고졸인재채용 전담 취업상담 체계를 운영하고 학생과 지역 일자리를 연결하는 ‘고졸 인재 일자리 통합 매칭 플랫폼’을 만든다. 지자체와 협력해 청년 안심주거와 생활·복지 지원 등 지역 정착을 돕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이 같은 산업인재 양성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미래전략산업인재원’도 설립한다. 교육청은 지난 8월 인재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한 데 이어 9월에는 직업교육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설립 TF를 꾸려 운영하고 있으며, TF는 인재원의 조직 구성과 기능 정립, 조례·법령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교육청은 2027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추진한다.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교육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미래전략산업 인재육성 민관산학 협의체’도 구성한다. 교육청과 특별시, 의회, 산업계, 시민사회 등이 참여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직무 수요를 공유하고 이를 직업교육과 인재양성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반도체를 비롯한 지역 전략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직무를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고, 그 배움이 지역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산업현장과 함께 직업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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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이 지난 8월 12일 나주공업고등학교에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의 실습을 참관하고 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