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2026년 7월 전국 198건…사망 34명 등 204명 사상위험구역 출입 자제·음주 후 접근 금지·기상 악화 시 활동 자제테트라포드 추락 시 구조도 난항…여수소방서 각별한 주의 당부
  • ▲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예방 카드뉴스_포스터ⓒ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소방서 제공
    ▲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예방 카드뉴스_포스터ⓒ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소방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소방서가 해안가와 방파제 주변에서 낚시나 이동을 위해 테트라포드(TTP)에 올라가는 행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테트라포드는 미끄럽고 높이가 높은 데다 구조물 사이로 추락하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어렵고 구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작은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소방서(서장 류도형)는 최근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최근 5년여간인 2021년부터 2026년 7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테트라포드 안전사고는 모두 198건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사망자 34명을 포함해 총 20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여수에서도 방파제 주변 테트라포드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21년 5월 여수시 돌산읍의 한 방파제에서 60대 낚시객이 테트라포드 틈으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고, 테트라포드는 방파제 등에 설치돼 파도의 힘을 줄이는 구조물이지만 사람이 이동하기에는 매우 위험한 형태를 갖고 있다. 표면이 매끄럽고 각각의 구조물이 3~5m 높이에 달해 안정적으로 발을 디디기 어렵고, 구조물 사이로 추락할 경우에는 내부 공간이 어둡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 혼자 빠져나오는 것이 매우 어렵다.

    추락자의 소리가 외부로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사고 발생 사실을 주변에서 즉시 알아채기 쉽지 않으며,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하더라도 좁고 복잡한 구조 탓에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테트라포드는 사고 발생 시 구조가 쉽지 않은 특성을 빗대 ‘바다의 블랙홀’로 불리기도 한다.

    여수소방서는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방파제와 테트라포드 등 위험구역에는 들어가지 말고 출입통제 구역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음주 상태에서는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강풍이나 높은 파도 등 기상이 좋지 않을 때도 방파제와 해안가 접근 및 활동을 피해야 하며, 추락사고를 목격했을 경우에는 직접 구조를 시도하다 추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즉시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여수소방서는 해안선이 길고 낚시와 관광을 위해 해안지역을 찾는 사람이 많은 지역 특성상 테트라포드 주변 안전사고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류도형 여수소방서장은 "여수는 해안선이 길고 낚시어선과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 특성상 방파제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며 "과거 관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를 교훈 삼아, 호기심이나 낚시 목적으로 테트라포드에 출입하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하는 행위이므로 절대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