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4개소 참여 INSTO…국내 정회원 지자체는 아직 없어아태 관광정책·전략 임원 연수 여수 유치 제안여수시, INSTO 가입·국제회의 공동개최 등 UN Tourism 협력 모색
  • ▲ 서영학 여수시장(우측에서 2번째)이 지난 10일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방문단과 면담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제공
    ▲ 서영학 여수시장(우측에서 2번째)이 지난 10일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방문단과 면담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시장 서영학)가 관광이 지역 경제와 환경,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유엔관광기구(UN Tourism)의 지속가능관광관측소 국제네트워크(INSTO) 가입을 추진한다.

    여수시는 지난 10일 시장실에서 유엔관광기구 방문단과 면담을 갖고 INSTO 가입에 필요한 절차와 운영 방식, 가입 이후 관광정책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2026년도 남해안권 해양관광·MICE 도시포럼’ 기조연설을 위해 여수를 찾은 유엔관광기구 방문단과의 협력 논의를 위해 마련됐으며, 자리에는 해리 황(Harry Hwang) 유엔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국장과 리 양(LI Yang) 프로그램 담당관, 이슬기 세종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논의 대상은 INSTO 가입이었다. INSTO는 관광객 수 등 단순한 관광 실적뿐 아니라 관광이 해당 지역에 미치는 경제·환경·사회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살피기 위해 운영되는 유엔관광기구 산하 국제 네트워크다.

    국가 전체가 아닌 도시와 지역 등 관광 목적지를 회원 단위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며, 현재 전 세계에서는 44개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정회원으로 가입한 곳은 아직 없다. 이에 따라 여수가 가입에 성공하면 국내 첫 정회원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시는 이날 유엔관광기구 측과 INSTO 가입에 필요한 구체적인 절차와 요건을 확인하고, 가입 이후 어떤 방식으로 관광 영향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지를 논의했고, 주요 관리 지표로는 주민의 관광 만족도와 관광 관련 고용, 계절에 따른 관광 수요 변화, 에너지·용수 사용 및 폐기물 관리 등이 거론됐다. 이 같은 지표를 정기적으로 살펴 관광산업의 성장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관측소를 운영하면서 축적되는 자료와 우수사례를 관광정책 수립에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INSTO 회원 관측소끼리 관련 정책자료와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여수의 지속가능관광 정책을 보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여수시는 유엔관광기구와의 협력 범위를 다른 국제 관광 분야로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면담에서 유엔관광기구 아시아·태평양 관광정책·전략 임원 연수를 여수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섬 관광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를 유엔관광기구와 공동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했으며, 시는 이 같은 국제행사와 정책교류를 통해 지속가능관광 분야의 협력 기반을 넓히는 방안을 유엔관광기구 방문단과 폭넓게 논의했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유엔관광기구와의 협력을 차근차근 넓혀가겠다" 며 "로컬 워킹그룹 구성 등 INSTO 가입에 필요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 서영학 여수시장이 지난 10일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방문단과 면담을 가졌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제공
    ▲ 서영학 여수시장이 지난 10일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방문단과 면담을 가졌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