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점검 빙자해 위조 공문 제시…소상공인 1천만원 송금 피해여수서 공공기관 사칭 55건 접수…시청 사칭만 14건·5억원 피해경찰·소상공인협회와 현수막·문자·현장안내 등 예방 홍보 강화
  • ▲ 공공기관 사칭 주의 안내문ⓒ전남광주 여수시청 제공
    ▲ 공공기관 사칭 주의 안내문ⓒ전남광주 여수시청 제공

    여수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지도·점검을 명목으로 접근한 뒤 위조 공문을 보여주고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이 실제 피해로 이어지면서 여수시가 소상공인과 시민들에게 경계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수시는 지난 8월 관내 한 소상공인이 시청 공무원을 사칭한 사기범의 요구에 속아 1000만원을 송금하는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사기범은 지도·점검과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는 것처럼 접근했으며 공공기관이 발급한 것처럼 꾸민 위조 공문까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여수시청을 사칭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행사 관련 업체와 소상공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사칭 사기는 여수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으며,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접수된 공공기관 사칭 사기 사건은 모두 60여 건으로 피해액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현재까지 55건이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이미 16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고, 특히 이 가운데 여수시청을 사칭한 사례만 14건으로 피해액은 5억원에 달했다. 시는 사기범들이 공공기관의 신뢰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만큼 공문이나 명함을 제시하더라도 반드시 별도의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 관계자를 자처하면서 물품을 대신 구매해 달라고 요구하거나 일정 금액을 먼저 입금하라고 요청하는 경우에는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연락을 받은 사람이 알려준 전화번호로 다시 확인하기보다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를 직접 찾아 담당 부서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시는 어떠한 경우에도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며 “공공기관 명의의 공문이나 명함을 제시받더라도 반드시 해당 부서 공식 대표번호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대리구매 요청이나 선입금 요구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전화를 끊고 경찰(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수시는 공공기관 사칭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 홍보도 확대하고 있다. 시 누리집에는 공공기관 사칭 사기에 주의하도록 안내문과 배너를 게시했으며 여수경찰서와 협조해 현수막과 버스승강장 안내시스템, 아파트 방송, 문자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협회와 연계한 홍보와 자영업자를 직접 대상으로 한 현장 안내도 추진하며 공공기관 사칭 사기의 주요 수법과 대처 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시는 앞으로도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해 사기 피해 예방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