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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광주 서구, 호남권 최초 ‘맞춤형 돌봄로봇’ 가정 실증ⓒ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청 제공
중증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생활시설로 옮기지 않고 자신이 살아온 집에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로봇 기술을 재가돌봄에 접목하는 실증사업이 광주 서구에서 추진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재활원과 연계해 호남권 최초로 중증돌봄 대상자의 실제 주거공간에서 맞춤형 돌봄로봇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관내 중증돌봄 대상자 4가구가 참여한다. 실증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대상자들이 실제 생활하고 있는 가정에서 진행된다.
서구는 우선 각 가구의 생활환경과 대상자의 신체적 특성, 어떤 영역에서 돌봄이 필요한지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모든 대상자에게 같은 종류의 로봇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일상과 돌봄 여건에 적합한 장비를 선정해 지원한다.
실증 대상에는 ▲배설 보조 ▲실내 이동 ▲이승 지원 ▲욕창 예방 및 자세 변환 ▲생체 모니터링 ▲근력강화용 유연착용 로봇 등 다양한 기능의 돌봄로봇이 포함됐다.
침대에서 휠체어로 옮겨 앉아야 하는 주민의 이동을 돕는 이승 지원부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생활하는 주민의 욕창 예방을 위한 자세 변환까지 중증돌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필요한 일상 활동을 보조한다. 혼자 처리하기 어려운 배설이나 집 안에서의 이동도 로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서구가 중점을 두는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의 활용 가능성이며, 대상자가 자신의 집에서 직접 로봇을 이용하면서 사용 방법이 편리한지, 필요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등을 확인한다. 실제 사용 과정에서 드러나는 불편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분석해 향후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 재가돌봄 서비스를 개선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기존 서구형 통합돌봄체계와도 연계된다. 서구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24시간 안심출동단’과 퇴원환자의 안정적인 가정 복귀를 돕는 ‘돌아홈’, 의료취약계층의 이동을 지원하는 ‘천원택시’ 등 기존 서비스에 돌봄로봇을 연결할 예정이며, 퇴원한 주민이 집으로 돌아오는 단계부터 가정에서의 일상생활 지원, 갑작스러운 위기 대응,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과의 연계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통합돌봄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족의 돌봄 부담에 미치는 변화도 살펴본다. 서구는 3개월간의 실증 과정에서 돌봄로봇이 중증돌봄 대상자의 생활을 어떻게 지원하는지뿐 아니라 가족이 담당해 온 반복적인 돌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며, 이 같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익숙한 생활공간을 떠나지 않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스마트 재가돌봄 서비스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돌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주민이 정든 집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며 “돌봄로봇을 가족과 돌봄인력의 손길을 보완하는 또 하나의 손으로 활용해 주민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서구형 스마트 통합돌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