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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영광경찰서는 31일 영광경찰서에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_앞줄 우측에서 2번째 김재식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 3번째 김종신 영광경찰서 서장ⓒ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제공
공공기관 직원의 이름과 실제 사업정보를 활용하고 생성형 AI로 공문서와 명함까지 정교하게 위조하는 기관사칭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와 경찰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재식)와 영광경찰서(서장 김종신)는 31일 영광경찰서에서 ‘기관사칭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의 사실확인과 경찰의 범죄 대응 기능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
최근 기관사칭 범죄는 단순히 공공기관의 이름을 도용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직원의 신분이나 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정보 등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범죄자가 공개된 조달청 입찰공고 등 실제 사업자료까지 활용하면서 정상적인 업무인지 여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생성형 AI 사용해 공문서나 명함도 실제와 매우 유사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게 돼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전남지역본부는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사칭예방센터’를 구축하고 확인창구를 한 곳으로 모았고, 특히 전화뿐 아니라 카카오톡 채널도 활용하고 있다.
이용 방법도 단순화했다. 카카오톡 상단 검색창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사칭예방센터’를 검색한 뒤 사칭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화와 문자, 명함이나 계약·입찰 관련 내용을 채팅으로 전달하면 담당부서에 확인한 뒤 사실 여부를 안내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관련 정보와 신종 범죄수법 공유 ▲의심 신고 발생 시 신속한 사실확인과 필요 시 수사 연계 ▲공동 홍보 및 예방활동 추진 ▲그 밖에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협의하는 사항 등을 함께 추진한다.
역할도 구분했다. 전남지역본부는 공사가 실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지, 해당 직원이나 연락이 실제 기관과 관련됐는지 등을 내부 정보를 토대로 신속하게 확인하며, 이후 범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영광경찰서와 연계하고, 경찰은 수사기관으로서 전문적인 판단과 대응을 담당한다.
김재식 전남지역본부장은 “공공기관이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가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상황에서 국민에게 진위를 스스로 판단하도록 맡겨둘 수는 없다” 며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의 신속한 사실확인과 경찰의 전문적인 대응을 연결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피해예방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기관사칭 범죄 대응의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지역 치안과 재난예방 등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할 수 있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