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들르는 섬에서 머무는 섬으로’…고흥 체류형 관광 확대캠핑클래스·해루질·캠핑요리·달빛시네마 등 프로그램 운영최영주 본부장 “머물고 다시 찾는 섬으로 관광 외연 넓힐 것”
  • ▲ 전남광주특별시, 고흥 나로도서 ‘섬-머캠프’…체류형 섬관광 선보여ⓒ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전남광주특별시, 고흥 나로도서 ‘섬-머캠프’…체류형 섬관광 선보여ⓒ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고흥의 섬을 단순히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캠핑을 하며 주민과 함께 갯벌을 체험하고 지역 먹거리까지 즐기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나로도에서 진행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28일 고흥 나로도에서 캠핑 유튜버 ‘리랑’과 함께하는 ‘섬-머캠프(SUM-MER CAMP)’를 열고 고흥 섬이 가진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관광객이 섬에 직접 머무는 것이다. ‘섬-머캠프’는 여름을 뜻하는 ‘SUMMER’에 ‘섬’의 의미를 더해 만든 이름으로, 캠핑을 중심으로 자연경관과 지역 음식, 섬 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결합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를 통해 관광객이 고흥을 짧게 방문하고 떠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섬에 머물며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캠프에는 공개 사연 모집을 통해 선정된 20여 팀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의 사연도 다양했다. 가족과 함께 평소와 다른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고흥을 찾은 참가자도 있었고, 기존의 캠핑과 다른 새로운 여행을 경험하고 싶은 부부 캠퍼도 나로도를 찾았다.

    행사 프로그램은 섬이라는 공간의 특성과 캠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캠핑 유튜버 리랑이 직접 캠핑클래스를 진행했고, 리랑은 참가자들에게 캠핑 장비별 활용법과 야외활동 때 지켜야 할 안전수칙 등 실용적인 정보를 설명했다. 자신이 캠핑을 하며 쌓은 경험도 공유하면서 참가자들과 이야기를 나눴으며, 평소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리랑을 접했던 참가자들에게는 인기 크리에이터와 직접 만나 캠핑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나로도의 자연과 주민들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가자들은 섬 주민들과 함께 갯벌로 나가 해루질을 하며 직접 해산물을 채취했고, 해루질을 통해 확보한 해산물은 다시 캠핑요리의 식재료가 됐다. 캠핑요리 콘테스트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에 고흥에서 생산된 지역 식재료를 더해 음식을 만들면서 지역의 바다와 미식을 함께 체험했다.

    낮 동안 자연과 먹거리를 경험한 참가자들을 위해 저녁에는 달빛시네마가 마련됐다. 나로도의 여름밤을 배경으로 영화를 즐기는 프로그램을 통해 하루 동안 이어진 섬 캠핑의 마지막을 채웠다.

    한 참가자는 “캠핑만 하는 행사라고 생각했는데 고흥의 바다와 음식,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면서 고흥을 새롭게 알게 됐다” 며 “리랑과 캠핑 이야기를 나누고 가족과 특별한 추억까지 만들 수 있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고흥 섬 관광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이 가진 관광자원을 폭넓게 알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며, 특히 자연경관만을 앞세우기보다 섬 주민의 삶과 지역 음식,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관광 콘텐츠로 연계해 섬 자체를 하나의 여행 경험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캠핑뿐 아니라 반려동물 동반 여행과 로컬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섬 관광에 접목해 관광객이 다시 고흥을 찾을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본부장은 “고흥의 섬은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주민의 삶과 미식, 다양한 체험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라며 “이번 캠프가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여행의 추억이 되고, 고흥의 섬 매력이 입소문을 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전남광주특별시, 고흥 나로도서 ‘섬-머캠프’…체류형 섬관광 선보여ⓒ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 전남광주특별시, 고흥 나로도서 ‘섬-머캠프’…체류형 섬관광 선보여ⓒ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