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라미 온’ 통해 금남로·충장로 일대 85개소 위치·연락처 등 제공구두·악기·시계·카메라 등 13개 품목 대상 수리수선가게 정보 구축광주시민환경연구소·유어스텝과 협약…연말까지 동구 전역 조사
  • ▲ 전남광주 동구는 (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 유어스텝과 수리수선가게 발굴 및 수리수선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_좌측에서 3번째 이경희 (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4번째 임택 동구청장, 5번째 김지현 유어스텝 대표ⓒ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 제공
    ▲ 전남광주 동구는 (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 유어스텝과 수리수선가게 발굴 및 수리수선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_좌측에서 3번째 이경희 (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4번째 임택 동구청장, 5번째 김지현 유어스텝 대표ⓒ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 제공

    고장 난 물건을 버리는 대신 동네 수리점을 찾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수리수선가게 지도’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전역으로 확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청장 임택)는 지역에서 운영 중인 수리수선가게를 체계적으로 발굴해 주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자원순환 문화 확산으로 연결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의 중심은 자원순환 앱 ‘동구라미 온’을 활용한 수리수선가게 지도다.

    동구는 (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이사장 조진상), 유어스텝(대표 김지현)과 수리수선가게 발굴 및 수리수선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권역별로 관련 정보를 조사해 순차적으로 지도에 담을 예정이며, 첫 조사 지역은 오래된 상점과 생활업종이 밀집해 있는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다.

    동구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구두·악기·시계·카메라 등 13개 품목의 수리가 가능한 상점을 조사해 총 85개소의 정보를 확보했으며, 해당 정보는 현재 ‘동구라미 온’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시민들은 앱에서 필요한 품목을 수리할 수 있는 가게의 위치와 연락처, 운영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는 조사 범위를 동구 전역으로 넓힌다. 동구가 앞서 상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리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228개소로 파악됐다. 여기에 제품을 판매하면서 수리도 함께 할 가능성이 있는 소매업 346개소를 더하면 잠재적인 발굴·협업 대상은 모두 574개소에 달한다.

    동구는 단순한 상권 데이터만으로 지도에 업체를 등록하지 않고 (사)광주시민환경연구소, 유어스텝과 함께 마을별 현장을 직접 찾는 방식으로 정보를 확인할 계획이며, 각 수리수선가게를 방문해 실제 운영 여부와 수리 가능 분야 등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연말까지 동구 전역을 포함하는 지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발굴된 수리수선가게는 향후 자원순환 정책의 협력 주체로도 활용한다. 동구는 주민에게 가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사업을 끝내지 않고 지역에서 오랫동안 기술을 이어온 수리수선 상점들과 함께 고쳐 쓰는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장 난 생활용품을 곧바로 폐기하는 대신 수리가 가능한지 먼저 살펴보고 다시 사용하는 생활방식이 일상적으로 자리 잡도록 주민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애착이 있거나 충분히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고장났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어 “지역 곳곳에서 오랫동안 기술을 이어온 수리수선 장인과 상점을 주민들이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쳐 쓰는 문화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리수선 기술을 주민들이 직접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며, 산수동 동구 친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는 집수리·재봉·칼갈이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수리수선 교육을 상시 진행한다. 참가 신청과 문의는 ‘동구라미 온’ 또는 전화(062-251-5317)를 통해 할 수 있다.

    수리수선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오는 9월 5일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충장동 마을예술축제, 수리수리마을수리’가 열린다. 행사에는 수리수선 장인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민들이 수리와 재사용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